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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부 - 1

영부, 精山 2009. 5. 22. 06:25

 


未는 十一이 八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즉 무극과 태극이 한데 합하여 팔방에 그 모습을 나타내는 게 未會라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미부에서는 十과 一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데, 그것은 未가 十인데, 그곳으로 후천에는 子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子는 1水를 가리키기 때문에 十과 一이 한데 합한 상태를 가리켜 ‘子未會’라고 합니다.

未는 羊을 가리키는데, 머리에 뿔이 났지요?

그 곳으로 子, 즉 쥐가 들어가니까 쥐에 뿔이 달린 셈이군요.

쥐뿔을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하는 세상이 실제로 닥쳤습니다.”

 

 “쥐뿔도 모르면서 까분다고 하는 말은 그래서 나왔군요?”

 

 덕산이 웃으면서 말을 하였다.

 

“그렇지요.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은 예전부터 개벽의 법칙을 이미 알고 있었던 셈이지요.

그러나 현대인들은 내용은 모른 채, 그저 껍질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형국입니다.

미부는 자미회를 가리키는 것이기 때문에 子符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자부의 내용은 다 기억하고 있겠지만, ‘充者慾也以惡充者成功以善充者成功’이라고 했지요?

악은 물론 선천의 양을 가리키고, 선은 후천의 음을 가리키는데, 악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악의 머리인 子가 未를 만나야 합니다.

즉 선의 머리는 未가 된다는 말이죠.

그래서 음부의 머리를 미부로 들게 됐습니다.

그걸 숫자의 형상으로 본다면 一로 상징되는 남성의 생식기가 十으로 상징되는 여성 속으로 들어가 합궁을 한다고 보면 되겠군요.

첫 번째 음기초동량에서 천유 13도를 얘기했고, 그것은 하늘의 28성수와 연결되어 28회를 운회한다고 했지요?

자미회를 이룬다는 말의 구체적인 모습은 바로 선천의 머리를 맡았던 壬子의 각성(角星)이 후천에는 癸未의 진성(軫星)으로 자리를 물려주는 일입니다.

여기서도 ‘쥐뿔’을 생각할 수 있는데, 각성은 본래 뿔을 가리키고 그것이 임자라는 쥐가 맡았기 때문에 쥐뿔이란 말이 나왔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임자와 임오가 각성을 맡아서 선천의 머리를 들었던 것이 후천에는 계미와 계축이 진성으로 머리를 들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선천의 머리와 꼬리가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됩니다.

선천에서 마지막 별자리는 진성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