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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부 - 3

영부, 精山 2009. 5. 26. 06:43

“ … ”

 

 “우경 1장인 이조장은 포교 50년 공부라고 하였지요?

그러면 지금 공부 중인 음부가 있는 허무장부터는 포교 10년 공부가 되는 셈인데, 그 말뜻을 제대로 이해했으면 내가 질문하는 要旨를 금방 알았을 겁니다.

다시 말하자면 음부의 시작은 곧 태양계의 기준이 정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양부가 50년 공부를 하는 것은 동서남북 중앙의 허공을 통틀어서 본 것이요, 음부가 10년 공부를 하는 것은 그 본바탕을 가리킨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수박을 세 번 갈라서 나타난 중심수는 7이라고 하였지요?

그 7이 4방에 흩어진 게 바로 28수입니다.

50년과 10년을 합한 70년, 즉 7수가 중심이요, 그것이 천유 13도의 중심수라는 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선천에서는 아직 중심이 온전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중심의 음양이 붙박이로 자리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천에서는 인존시대가 되어 중심이 붙박이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을 가리키는 것이 바로 기유, 경술, 기묘, 경진입니다.

이것은 용담도의 중심으로 ‘己, 庚’이 들어간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지요.

기와 경이 중심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줌으로 해서 28수가 정확하게 간지를 맞추어 운행할 수 있게 되었으니 비로소 후천의 일진이 성립할 수 있게 된 셈이죠.

예를 들면 후천의 황극력에서는 기사일에는 반드시 危星이 운행하고, 계묘일에는 두성이 운행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선천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았거든요.

궁금하신 분은 책력(冊曆)을 찾아보세요.

천존시대에서는 태양이 중심이요, 지존시대에서는 달이 중심이라고 한다면, 인존시대에서는 별이 중심입니다.

태양이 중심일 적에는 태양력을 위주로 하고, 달이 중심일 적에는 태음력을 위주로 하며, 인간이 중심이 되면 성력(星曆)을 위주로 합니다.

성력을 다른 말로 황극력이라고도 합니다.

황극력의 핵심은 바로 28성수입니다.

28성수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4방에서 적도선을 형성합니다.

이를 가리켜 천적도(天赤道)라고 합니다.

계미, 계축으로 후천의 28수가 머리를 진성으로 들게 되면 성력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걸 미부에서는 일러주고 있습니다.

미부의 형상을 한 번 살펴볼까요?

미부는 크게 머리 부분, 목 부분, 몸통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머리 부분을 보면  두 개의 뿔이 나 있는 삼각형이 있지요?

두 개의 뿔은 음양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겠죠.

거기에서 선이 우편으로 진행하다가 동그란 원을 하나 그리면서 목 부분으로 이어집니다.

동그란 원을 그리게 된 것은 선, 후천의 음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 부분을 보면 옆으로 세 개의 점이 있고, 그 옆에 반달 모양의 선이 하나 있지요?

세 개의 점은 기본적인 천지인 3변을 가리키고, 반달은 음과 양이 각기 반씩 운행한다는 걸 가리키는 걸로 보입니다.

그 밑에 알파벳으로 W자 모양이 있고 바로 옆에 수직으로 셋을 하나로 묶은 선이 보이고, 그 밑에 수평으로 셋을 하나로 묶은 선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