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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괘의 구분 2

영부, 精山 2009. 5. 27. 06:24

 반대로 진괘는 밑에 있는 한 개의 양이 위에 있는 두 개의 음을 활용하는 형국이다.

본래 잘 움직이는 양에 비해서 음이 움직이면 더 큰 자극을 받게 마련이다.

두 개씩이나 되는 음을 변화시키는 진괘의 위력이야말로 우레나 번개와 같다.

같이 위에 있는 음을 변화시킨다는 면에서는 태괘도 있으나, 태괘는 두 개의 양으로 한 개의 음을 변화시키는 형국이므로 그리 큰 힘이 소요되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진괘가 우레처럼 강력한 힘을 필요로 한다면 태괘는 연못처럼 잔잔한 힘을 필요로 한다.

감괘는 곤의 중심으로 1양이 들어가 밝은 빛을 던지는 형국인데, 땅속을 파고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

물론 진괘 정도는 아니지만 무형의 하늘을 파고드는 리괘의 1음에 비해서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하므로 감괘를 남성이라고 하였다.

간괘는 위에 있는 한 개의 양이 밑에 있는 두 개의 음을 지휘, 통솔하는 형국이다.

그러나 음과 양이 서로 교류하지 못하므로 그리 큰 영향력은 미칠 수 없으므로 남성은 남성이로되 소남이라고 하였다.

 

 이상은 각 괘에 있는 한 개의 효를 기준으로 하여 8괘를 음양으로 구분하였다.

이번에는 +와 -의 관점에서 음양을 구분해보자.

+는 양이요, -는 음이다.

건괘는 세 개의 +가 있으니 순양이요, 곤괘는 세 개의 -가 있으니 순음이라고 한다.

곱셈에서 + 곱하기 +는 +가 되고, - 곱하기 +는 -가 나오며, - 곱하기 -는 +가 나온다.

태괘에 있는 한 개의 -와 두 개의 +를 곱하면 -가 나오므로 태괘는 음괘다.

리괘에 있는 두 개의 +와 한 개의 -을 곱해도 역시 -가 나오므로 리괘 역시 음괘다.

손괘도 두 개의 +와 한 개의 -를 곱하면 -가 되므로 음괘다.

진괘는 두 개의 -와 한 개의 +를 곱하여 +가 나오므로 양괘다.

감괘와 간괘도 역시 +가 나오므로 양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