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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천부동은

영부, 精山 2009. 6. 5. 07:26

정회원과 준회원의 구별을 하고 난 후, 천부동에 들어오는 사람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씁쓸한 느낌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천부동에 올라 오는 글들에 대한 미련은 있는데, 굳이 실명과 전화번호를 알리고 싶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아니면 굳이 그런 걸 밝힐 정도로 가치가 있는 건 아니라는 의미도 있겠지요.

 

어느 것이건,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것은 '헌 생명을 주어야 새 생명을 얻는다'는 말입니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고'하는 노래가 있지요?

두꺼비는 낙서의 거북을 가리킨 것인데, 물질적인 생명을 내놓아야만 영적인 생명을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나는 평생 진리에 목숨을 걸고 살아 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직장이나 생업에 매어 있을 적에, 나는 오로지 진리를 찾아 헤맸습니다.

그래서 평생 변변한 직장 한 번 가져본 일이 없습니다.

자랑스런 일은 아니겠지만, 덕분에 사물에 대한 구별은 어느 정도 하게 됐습니다.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 지 등,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알게 됐다는 말이지요.

 

천부동에 올리는 글들은 나의 삶이며 목숨 그 자체입니다.

나는 목숨을 내 놓는데, 자신의 신상을 밝히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요?

 

단 한 사람이 남더라도 진실한 사람을 원합니다.

천부동은 그런 분들이 살아야 할 곳이거든요.

아무나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한 천국은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세워야 합니다.

나에게는 이미 천부동을 어떻게 세우고 꾸려야겠다는 복안이 서 있습니다.

다만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이지만, 오래 전부터 꿈꾸어 온 우리의 천국!

그 실현을 위해 나머지 여생도 바칠 생각입니다.

 

머리와 가슴이 동시에 하나 된 '우리'를 이룰 분을 천부동은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