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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견수복선래

영부, 精山 2009. 7. 8. 09:05

수운가사에 이르기를 '도기장존사불입(道氣長存邪不入)'이라 하였으나 나는 '진심견수복선래(眞心堅守福先來)'라 하노라

 

도기장존사불입은 '도의 기운을 오래 있게하면 삿된 기운이 침범하지 못한다'이고, 진심견수복선래는 '진심을 단단히 지키면 복이 먼저 이른다'는 말이다.

도를 닦아서 도통하려는 것보다 먼저 진심을 지키는 일이 행복의 첩경이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진심을 견지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 가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모든 일의 성패는 정직한가, 아니면 거짓인가 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대자연을 보라!

빗방울 하나도, 바람 소리 하나도 진심에서 우러 나오지 않는가?

만약 바람이 꾀를 부려 멋대로 불게 한다면 어찌 될 것인가?

꾸밈이 없이 그저 대자연의 법칙대로 기운을 타고 살아가는 게 모든 생물이다.

그런데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만이 갖은 권모술수를 부려 억지로 세상을 꾸미려 하고 있으니 재앙 중의 재앙이다.

 

이제라도 사람이 진심대로 산다면 하늘은 복을 넘치게 부어 준다.

초능력이나 도술, 복술, 점술을 배우려고 하지 말라!

그런 건 때가 되면 주어지는 법이다.

우리의 부모님이 전지전능한 천지신명이 맞다면 어찌하여 그런 능력을 주시지 않겠는가?

그러나 주고 싶어도 진심이 없다면 오히려 그런 초능력은 무섭고도 악랄한 흉기로 변한다.

 

우리에게 정녕 필요한 건 그런 능력이 아니라, 진심이다.

진심대로만 산다면 그런 초능력은 무한정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