祿은 示와 彔(나무 깎을 녹, 근본 녹)이 합하였으니, 근본을 보게 한다는 뜻이다. 근본을 보아야 진정한 복록이 찾아들게 마련이므로 ‘복록 록, 곡식 록)이라고 한다.
禮는 豊(풍성할 풍)을 보여준다는 뜻인데, 서로가 예절을 잘 지켜야 여유가 넘치고 풍성해진다고 하여 ’예도 예‘라고 한다.
이밖에도 福(복)과 祭(제)도 示를 부수로 한다.
福은 示와 一, 口, 田을 합하였으니 1태극이 4방과 8방에서 두로 행하는 걸 보는 것이 진정한 복이라는 뜻이다.
祭는 勹(쌀 포) 속에 음양이 들어가고, 又(또 우)한 상태에서 示를 품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곧 음양을 깨닫고 또 깨달은 상태를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행위로 나타내는 것이니 ’제사 제‘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