禸는 ‘짐승 발자국 유’라고 한다. 冂(멀 경, 클 경) 속에 厶가 들어간 형국이므로 하늘 아래 스스로 움직이는 생물들의 발자취를 가리킨다.
禸를 부수로 하는 한자는 10개도 채 안 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禹(우), 离(이), 禽(금) 등이 있다.
禹는 丿과 口가 禸와 합한 상태다.
4방과 4시를 크게 丿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 즉 우임금을 가리킨다고 하여 ‘하우씨 우’라고 한다. 하나라의 임금인 우임금은 요임금, 순임금의 뒤를 이어 태평성대를 이룩한 성인으로 추앙 받는데, 특히 9년 홍수를 홍범구주로 잘 다스려 거룩한 업적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