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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800주

영부, 精山 2009. 8. 1. 08:07

위천하자불고가사(爲天下者不顧家事)니 제갈량이 성공치 못한 것은 유상팔백주(有桑八百株)로 인함이니라

 

제갈량이 유비를 도와 삼국통일에 나섰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나선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나 개벽주는 爲天下者不顧家事(천하를 위하는 자는 집안 일을 돌아보아서는 안 됨)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제갈량은 뽕나무 800주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제갈량은 임금께 상소를 올려 말하기를 '신이 처음에 성도(城都)에 뽕나무 800주와 박전(薄田) 15경(頃)을 두어 자손의 의식에 여우가 있으니 달리 생활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고 하지 않겠으며 신이 죽을 때에 창고에 곡식을 남기고 창고에 재물을 남겨 두어서 폐하께 부담이 되게 않으리이다고 하더니 그가 죽은 후에 과연 그러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初城都有桑八百株薄田十五頃子孫衣食自有餘饒不別治生以長尺寸臣死之日不使 有餘粟庫有餘財以負陛下及卒果如其言) 

 

인간적인 생각으로 본다면 자손들의 의식주를 위하여 뽕나무 800주와 밭15경을 두어서 넉넉하게 해 준 게 뭐가 그리 잘못이랴!

그렇게 한 후에 국사에 임하여도 가족 걱정을 하지 않아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개벽주의 말씀을 보면 그 또한 온전한 일심으로 천하사에 임하지 않은 것이기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였으니 천하사에 임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과연 누가 그런 자세와 태도를 지닐 수 있을까!

개벽주의 삶이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