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의 구별이 없나니 진평(陳平)은 야출동문(夜出東門) 여자 2000인 하였나니라
진평은 유방의 책사다.
유방이 초나라 군대에 막혀 탈출을 하지 못할 적에 진평이 꾀를 내어 밤에 여자 2000여명으 ㄹ이끌고 동문으로 나갔다.
이에 초나라 군대가 동문으로 따라 가고, 그 틈을 이용하여 유방은 무사하게 서문으로 달아났다.
이 공으로 후에 진평은 좌승상이 된다.
이런 일을 전쟁사에 무수히 많다.
그런데도 굳이 개벽주께서 인용하신 이유는 여자를 동문으로 배치하여 유인했기 때문이다.
진평이란 이름은 선천의 진을 후천에 평정한다는 의미가 있고, 여자를 동문으로 배치한 것은 서방에 있던 후천 오미신유술해를 동방으로 옮기는 기서재동을 의미한다.
유방이 서문으로 달아나 살게 된 것은, 죽음에 처한 선천의 天子(子)가 未로 들어가 후천에서도 살아남게 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유방(劉邦)이란 이름도 역시 그런 걸 가리키는데, 卯金刀가 합하였으니 이는 곧 동방에 있던 선천의 卯가 후천에는 서방(金)으로 이동하는 걸 가리킨다. 즉 천자가 서문으로 달아나야 목숨을 부지한다는 걸 일깨우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