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군은 이미 오행의 토라고 밝혔다.
그리고 2군과 4군은 같은 속성을 지녔다고 하였다.
그러면 나머지 1군과 3군이 남는데, 1군은 이미 오행의 화라고 하였다.
1군은 중건천과 중곤지를 축으로 한 12개의 괘상이 순환하고 있으며, 3군은 중리화와 중감수를 축으로 한 12개의 괘상이 순환한다는 걸 상기하자.
중건천이나 중곤지, 중리화나 중감수는 모두 상하로 뒤집어도 그 모양이 똑 같다.
이처럼 불변하는 괘상과 2군과 4군처럼 변하는 괘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48개의 괘상이다.
그리고 5군과 6군은 불변하는 군과 변하는 군을 모두 한데 내포하고 있으니 토다.
그것이 16개의 괘상이 됐으니 이는 곧 4 × 4 = 16수다.
16은 1, 6과 같다고 할 수 있으니, 용담도의 중심에 1, 6수가 있고 주변에 48장이 벌어져 있는 걸 그대로 보여주는 셈이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 다시 논하기로 한다.
1군과 3군이 각기 상대적이요, 2군과 4군이 상대적이라면 여기에서 금, 목, 수, 화라는 4상으로 나타나야 한다.
1군이 火라고 하였으니 당연히 3군은 水다.
1군과 3군이 상하로 뒤집혀도 그 모양이 불변한다는 걸 수치로 증명한다면 1군과 3군의 숫자는 결코 일치하는 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2군과 4군의 숫자는 모두가 일치한다.
예를 들면 2군의 산택손은 35요, 택산함은 -35다.
이걸 뒤집은 4군의 풍뇌익도 35요, 뇌풍항도 -35다.
이런 건 앞으로 많이 다루어야 할 성질이기에 여기서는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여하튼 2군과 4군은 金과 木에 해당하는데, 그 근거에 대해서는 어차피 다시 다루어야 할 것이고, 여기서는 2군이 금이요, 4군이 목이라는 것만 언급하겠다.
1군은 화, 2군은 금, 3군은 수, 4군은 목, 5군과 6군은 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