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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기르기를 누에 기르기처럼 하라

영부, 精山 2009. 9. 21. 06:30

사람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아서 일찍 내이나 늦게 내이나 먹이만 도수에 맞게 하면 올릴 때에는 다 같이 오르게 되나니라

 

 이 말씀은 차경석과 처음 만났을 때에 하셨다.

경석이 개벽주의 직업과 거처와 지식, 능력 등을 물으면서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느냐고 질문했을 때에 '폐일언하고 욕속부달'이라고 답을 하자, 경석이 '자세한 뜻을 모르겠다'고 했을 때에 답하신 말씀이다.

 

경석이 개벽주의 직업을 묻자, '의원 노릇을 한다'고 했다.

의원노릇이나 누에를 키우는 일이나 온갖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누에는 석잠을 잔다고 한다.

먹이도 아주 꺠끗한 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한다.

어머니가 갓난 아기를 키우듯이 모든 사람을 키워야 한다.

정성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법도에 맞지 않으면 아무런 보람이나 가치도 없이 불행한 결과만 맛본다.

아기에게 필요한 건 어머니의 기도나 아버지의 능력이 아니라, 오직 양육과 생존에 필요한 정도의 도수다.

즉 적당한 지식과 정성, 사랑, 능력만 있으면 된다. 

이를 가리켜 도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