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는 거듭하여 가르고, 세워 놓은 틀 안에 음양(二)를 품고 있는 형국이다.
본래 사람의 귀는 사물의 소리를 분간하여 그 속에 들어 있는 음양을 듣기 위한 도구이므로 '말끝 날 이, 순종할 이‘라고 한다.
공자는 나이 60이 되면 耳順(이순)한다고 하였는데, 그만큼 사물의 소리가 저절로 들어온다는 뜻이다. 耳를 부수로 하는 한자는 제법 많은 편인데 耶(야), 耿(경), 聊(료), 聖(성), 聚(취), 聞(문), 聳(용), 聶(섭), 職 (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