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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

영부, 精山 2009. 10. 9. 07:46

퇴고
당나라에 가도(賈島)라는 시인이 있었다.
어느 날 ‘스님이 달빛 아래 문을 밀다(僧推月下門)’란 시구를 써 놓고 고민에 빠졌다.
‘밀 퇴(推)’ 자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드릴 고(敲)’를 넣어 보았으나 ‘퇴’자가 다시 아른거렸다.
그러다 한유(韓愈)의 조언에 따라 ‘고’로 결정했다.
‘퇴고’는 이 고사에서 유래한다.
글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퇴고’라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