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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절 천하의 큰 종기를 파 함

영부, 精山 2009. 10. 9. 08:05

그런데 왜 형렬에게 쇠꼬리 한 개를 사오라고 했을까?

소는 丑이다.

丑이 끝나는 곳은 未다.

그러므로 쇠꼬리는 곧 未를 가리킨다.

丑은 본래 지구의 축(軸)을 가리킨다.

지구축이 미회에 이르러야 비로소 지축이 바로 정립된다.

이를 가리켜 지축을 바로 잡는다고 하였다.

지축이 바로 잡힌다는 것은 물질세상의 축이 바로 잡힌다는 의미다.

물질은 주인공이 아니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이 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간 선천낙서는 온통 돈 세상이 되었다. 그걸 바로 잡는 게 바로 지축을 바로 잡는 것이다.

쇠꼬리를 두어 번 불에 둘러낸 것은 무슨 말일까?

쇠꼬리 未는 그 자리를 낙서의 寅자리로 옮겨야 한다.

그 자리는 후천의 시두인 巳火에서 午火를 거쳐 ,사 - 오 - 미‘로 두어 번 거치기 때문이다.

이처럼 쇠꼬리는 후천의 1음이 시작하는 걸 깨우치기 위한 상징이다.

하늘에 햇머리가 둘려져 있는 것은, 햇머리는 ’해의 머리‘ 즉 歲首를 가리킨다.

선천의 세수였던 寅의 자리로 후천에는 태세인 未가 자리를 잡게 된다는 걸 알려주기 위한 공사였다. 천하대세가 큰 종기를 앓음과 같아서 그것을 파했다고 한 것은, 윤력이 무윤력으로 바뀐다는 걸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