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은 亡(망할 망)과 月과 壬(클 임, 북방 임)이 합한 글자다.
달이 망한다는 말은 대보름에서 이지러지기 시작할 때를 가리킨다.
달이 가장 크게 뜨는 날을 사람들은 예부터 기다렸다.
그것은 달이 풍년 등, 물질의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기다리는 보름이라고 하여 望은 ’바랄 망, 보름 망‘이라고 한다.
북방 壬이 붙은 것은, 보름이 지난 후부터 달은 어두운 흑암을 가리키는 북방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보름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이처럼 望에는 어둠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경고의 의미도 있기에 ’책망할 망, 원망할 망‘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