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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부 해상

영부, 精山 2009. 11. 6. 07:56


18절

<원일은 당도하는 즉시 천자부해상이라는 글을 써서 남대문에 붙이니 온 서울이 크게 소동하여 인심이 들끓으므로 조정에서는 엄히 경계하더라. 서울서 10여 일 동안 머무르시며 여러 가지로 공사를 보시고 벽력표를 묻으신 뒤에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모두 흩어져 돌아가라 십년 후에 다시 만나리라 십년도 십년이요 이십년도 십년이요 삼십년도 십년이니라 어떤 사람이 가로대 사십년은 십년이 아니나이까 가라사대 사십년도 십년이야 되지만 넘지는 아니하리라 하시며 모두 돌려 보내시고 오직 광찬만 머무르게 하시다가 수일 후에 다시 만경으로 보내시며 통지가 있기까지 기다리라 하시니라>


해설

남대문은 서울의 중심지다. 그런 곳에 천자가 해상에 떴다는 글을 써서 붙였으니 역모죄로 붙잡히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그러나 그것은 선천낙서를 후천용담으로 뒤집는 개벽의 상징이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子未會의 원칙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사다. 10여 일을 서울에서 머문 까닭은 십무극을 완성시키려는 의도다. 벽력표를 땅에 묻은 것은, 선천 낙서의 2곤지로 후천에는 9리화 불덩이가 들어간다는 의미다. 즉 2, 9 착종을 가리킨다. 병오년에 이런 공사를 행하였으므로 그 후 1945 을유년에 일본이 원자폭탄을 맞고 항복을 하게 된다. 1906 병오년으로부터 만 39년, 즉 40년 차에 벌어진 사건이다. 그러므로 40년을 넘지는 아니하리라고 하였던 것이다. 40은 천지의 무극이 온전해지는 수리다. 이 공사는 일제로부터 한국이 해방 되는 기간을 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