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괘상은 7층

영부, 精山 2009. 11. 17. 07:42

“괘상은 본래 2진법으로 돼있습니다.

그래서 맨 위의 상효를 1이라 하면, 다음은 2가 되고, 마지막은 4가 됩니다.

이 셋을 합하면 7이지요.

이처럼 7이 되는 이유는 8의 내용이 7이라는 얘기입니다.

8은 짝수이므로 그릇이 되는데, 천지인 삼계를 담는 그릇이고, 그 속에 담기는 내용물은 홀수 7입니다 홀수는 본래 동적인 것인데 비유하자면 8등신이라는 육신 속에서 움직이는 7정(희노애락애오욕)을 가리킨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운곡선생은 다시 칠판에 괘상과 수를 함께 집어넣기 시작했다.

 

비고

ㅡ 1

ㅡ 2

ㅡ 4

7

--

ㅡ 2

ㅡ 4

6

ㅡ 1

--

ㅡ 4

5

--

--

ㅡ 4

4

ㅡ 1

ㅡ 2

--

3

--

ㅡ 2

--

2

ㅡ 1

--

--

1

--

--

--

0

음은 양과 반대임.

 

“이 도표는 양이 최대한 충만한 7에서 점점 사그라들어 마침내 곤에 이르러 0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복희도의 건태이진손감간곤은 양기의 비중대로 그린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럼 다음의 도표는 어떤가요?”

 

비고

ㅡ 4

ㅡ 2

ㅡ 1

7

ㅡ 4

ㅡ 2

--

6

ㅡ 4

--

ㅡ 1

5

ㅡ 4

--

--

4

--

ㅡ 2

ㅡ 1

3

--

ㅡ 2

--

2

--

--

ㅡ 1

1

--

--

--

0

음은 양과 반대임.

 

‘수치는 동일하지만 괘의 순서는 다르게 배열됐죠?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잘 살펴보면 위의 도표는 위에서부터 1, 2, 4로 계산을 한 반면, 밑의 도표는 4, 2, 1로 계산을 하였습니다.

즉 위 도표는 위에서 밑으로, 아래 것은 밑에서 위로 계산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체와 용의 관점‘이라고 합니다.

괘를 볼 적에는 반드시 체와 용이라는 양면으로 보아야 합니다.

體는 靜이요, 用은 動입니다.

손괘를 예로 든다면 위에서 밑으로 보면 양이 1과 2의 합 3이지요?

그러나 반대로 보면 4, 2의 합 6이 됩니다.

이건 양을 기준으로 본 것이고, 음을 기준으로 본다면 양과 정반대의 입장이 됩니다.

음을 위에서 밑으로 보면 4가 되고, 밑에서 위로 본다면 1이 됩니다.

이때에 양에도 체용이 있고, 음에도 체용이 있다는 걸 유념하면서 보아야 합니다.

8괘를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陽의 體 + 陰의 用

陰의 體 + 陽의 用

양이 많으면 음이 적고, 음이 많으면 양이 적다. 즉 음양은 체와 용이 서로 7을 채워준다.

건괘

7 + 0 = 7

0 + 7 = 7

태괘

6 + 1 = 7

1 + 6 = 7

이괘

5 + 2 = 7

2 + 5 = 7

진괘

4 + 3 = 7

3 + 4 = 7

손괘

3 + 4 = 7

4 + 3 = 7

감괘

2 + 5 = 7

5 + 2 = 7

간괘

1 + 6 = 7

6 + 1 = 7

곤괘

0 + 7 = 7

7 + 0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