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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정양

영부, 精山 2009. 12. 28. 07:25

47절

<새벽이 됨에 각기 정좌케 하시고 종이를 한 조각씩 나누어 주시며 가라사대 후천음양도수를 보려 하노니 각기 남이 알지 않게 점 하나로 아내 하나 씩 표하여 점쳐 드리라 하시거늘 각기 마음대로 점쳐 올리니 응종은 두 점이요, 경수는 석점이요, 내성은 여덟 점이요, 경석은 열두 점이요, 공신은 한 점이라 개벽주 가라사대 아홉 점은 없으니 일남구녀란 말을 알 수 없도다 팔선녀라는 말이 있으므로 여덟 점을 쳤느냐 또 응종과 경수에게 물어 가라사대 노인들이 두 아내를 원하니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뇨 대하여 가로대 후천이 되면 새 기운이 돌지 아니하리이까 가라사대 그럴 듯 하도다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웬 아내를 열둘이나 원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12제국에 하나씩 두어야 만족하겠나이다 가라사대 그럴 듯도 하도다 또 공신에게 물어 가라사대 경석은 열둘이나 원하는데 너는 어찌 하나를 원하느뇨 대하여 가로대 건곤이 있을 따름이오 二坤이 있을 수 없사오니 일음일양이 원리인줄 아나이다 가라사대 네말이 옳도다 또 가라사대 공사를 잘 보았으니 특히 성비(盛備)하여 손님대접을 잘 하라 하시거늘 공신이 명하신 대로 하니라>

 

해설

이 공사는 후천의 정음정양도수와 동학신명들을 해원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자세한 건 48절에 나온다. 여기서는 문공신이 주인공이 되어 후천의 정음정양도수를 보게 하였다. 文公信은 세상에서 공공연히 믿어야 할 글, 즉 현무경을 상징하기에 정음정양을 얘기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