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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영부, 精山 2010. 1. 8. 07:43

60절

<개벽주의 말씀은 한갓 황탄(荒誕)한 말로 들리고 구류간에 홀로 남겨 두었다가 2월 4일 경칩절에 석방하니 개벽주께서 그 압수되었던 돈과 백목을 찾아내어 모든 순검과 빈궁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고 10일을 유하신 후에 와룡리 황응종의 집으로 가시니 차경석이 따르니라>

 

해설

 

다른 종도들보다 개벽주는 23일을 더 구류했으니 도합 38일을 억류당한 셈이다. 38은 생성의 중도를 세우는 도수다. 자신을 잡아다 고문을 하며 괴롭힌 순검이나 빈궁한 자들에게 돈과 백목을 나누어 주신 것은 그들이 모르고 한 짓이기 때문이다. 후천은 무지하고 가난하며, 별 볼일 없는 자들의 세상이 된다는 암시를 하는 셈이다. 이것은 예수도 자신을 가리켜 ‘고아와 과부, 세리와 창기의 친구’라고 한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단순하게 별 볼일 없는 무지랭이들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의로운 마음으로 순일하게 살아가려다 보니 그렇게 된 자들을 가리킨다. 10일을 유하신 것은, 선천에서 잃어버린 10무극을 찾아세워야 하는 이치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