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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제군 2

영부, 精山 2010. 2. 11. 05:11

관성제군은 삼국시절에 촉나라 유비를 도와 충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관운장을 가리킵니다.

그의 충절과 의리는 역사에 길이 남아 후일 명나라 신종황제가 관성제군이라는 시호(諡號)를 내렸습니다.

 관운장과 관련된 천지공사를 예로 한 번 들어볼까요? 대순전경 4장 89절과 90절을 현산님이 읽어보세요.”

 

<하루는 경석의 집 서쪽 벽에 24장과 28장을 써 붙이시고 공우의 왼팔을 잡으시며 소리를 높여 만국대장 박공우라고 부르시더라 이 뒤로 공우 어디를 심부름 가든지 문밖에 나서면 어디선가 방포성이 나더라 하루는 태인 새올서 백암리로 가실 때에 공우가 모셨더니 문득 관운장의 얼굴로 변하사 돌아보시며 물어 가라사대 내 얼굴이 관운장의 얼굴과 같으냐 하시니 공우는 어덯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알지 못한다고 대답하니 그와 같이 세 번을 물으시므로 이에 대답하여 가로대 관운장과 흡사하나이다 하니 그 뒤로는 본 얼굴로 회복하시고 경학의 집에 이르러 공사를 행하시더라>

 

“네. 수고했습니다.

이 공사는 박공우를 만국대장으로 임명하고, 관운장을 삼수삼께도원수로 임명하는 공사입니다.

굳이 개벽주께서 관운장의 얼굴로 변하여 공우에게 세 번을 물으면서까지 운장의 얼굴을 확인한 것은, 지상사령관인 만국대장이 삼수삼계도원수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물은 것은 천상사령관에게 한 것이며, 두 번째는 지하사령관에게 한 것이고, 세 번째는 지상사령관에게 확인 시킨 것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삼수삼계도원수라고 할 수 있지요.

또 다른 곳의 기록을 보면 운장에게 말하기를 ‘곤(閫)이내는 짐이 제지(制止)하고, 그대는 곤이외를 제지하라’는 게 있습니다.

곤은 방(方)을 가리키는 것이므로 4.5일에 해당합니다.

366일 중에서 1.5일은 곤 이내이고, 360일은 곤 이외를 가리킵니다.

360은 원이요, 4, 5는 방이며, 1.5는 각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360도는 24절기가 천행 15도로 도는 것이므로 24신장을 그린 것이요, 28수는 천유 13도로 도는 것이므로 28신장을 그렸습니다.

관운장은 본래 關羽라는 이름을 가졌었는데, 호를 雲長이라고 했지요.

關은 본래 ‘빗장’이나 ‘문’을 가리키고, 운장은 하늘에 구름이 크게 덮였다는 뜻인데, 구름은 예수가 재림할 적에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예수가 구름을 타고 재림한다고 믿지만, 그거야말로 무지의 극치이겠죠.

구름은 지상에서 태양의 열기를 받아 승천한 맑을 물방울의 집합체이니까, 탁한 세상에서 순결한 정신과 영혼을 지닌 무리들을 의미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서 진리가 세상에 다시 재림하는 걸 비유한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그러니까 관운장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미 ‘무수한 사람들을 진리로 안내하는 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삼계의 마를 엎드리게 하여 항복을 받게 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실제로 신명계에 있는 마귀에게 항복 받는 걸로 알고 있다면 좀 곤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