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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흩어지게 함

영부, 精山 2010. 3. 8. 05:24

96절

<하루는 구릿골에서 밤중에 글을 쓰시며 보경을 명하여 가라사대 동쪽 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보경이 밖에 나가서 우러러보고 대하여 가로대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워서 별이 보이지 아니하나이다 개벽주 문을 열고 동쪽 하늘을 향하여 입으로 한번 부시니 구름이 흩어지고 별이 나타나니라>

 

해설

구릿골은 9離火로서 낙서에서는 정남방에 있었으나, 후천에는 서쪽으로 이동한다. 밤중에 글을 쓰신 것은, 후천을 상징하는 게 밤이기 때문이다. 동쪽 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한 것은, 동방으로 기서재동이 이루어졌는가 확인하기 위함이다. 검은 구름이 가리운 것은, 서방에 있던 酉戌이 본래 서방의 어두운 곳에 있었는데 동방으로 이동하여 아직 예전의 기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 가리킨다. 입으로 바람을 분 것은, 용담도 5진뢰(입)에서 7손풍으로 길을 내어 바람을 불게 하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