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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축장

영부, 精山 2010. 4. 6. 06:28

“그건 안부를 묻는 인사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氣는 10일을 가리키고, 候는 5일을 가리키니까 15일의 안부를 가리킵니다.

15일은 한 달을 기준으로 할 적에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고, 그건 곧 선, 후천을 구분하는 기준이라고 볼 수 있지요.

선천의 태세가 나오는 甲辰에서 15일을 가면 戊午가 나와 선천의 오후 시두가 되었고, 己未에서 15일을 가면 癸酉가 나와 후천의 정월 세수가 됩니다.

선천의 戊戌 초하루에서 15일이 지나면 壬子요, 16일은 癸丑일입니다.

壬子, 壬午에서 15일이 지나면 癸未, 癸丑이요, 거기서 15일이 지나면 丁酉, 丁卯라는 후천의 세수(歲首)가 나오게 마련입니다.

즉 정유와 정묘가 후천의 실상 보름으로 등장한다는 말이지요.

선천에서의 태양은 양을 위주로 하였으나 후천은 음을 위주로 하게 되므로 정유와 정묘가 실상의 태양으로 등장합니다.

이를 가리켜 심월(心月)이라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정리 하자면, 울면서 君父師에게 바라는 것은, 선천에 제대로 서지 못한 군부사의 도를 바로 잡을 테니 기체후 크게 평안하시기를 바란다는 게 대축장 1절의 내용인데, 그걸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용담의 중앙에 己를 세웠으니 君은 己巳요, 父는 己未요, 師는 己酉로 삼겠다는 겁니다. 기체후 대안 천만 伏望이라고 하였는데, 복망의 望은 ‘보름 망’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이걸 보통 ‘바랄 망’이라고 하는데, ‘보름 망’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바란다‘는 얘기가 되겠군요.

복망을 두 번 거듭하여 기록한 것은, 선천 무술 초하루에서 15일이 지나면 壬子인데, 그것은 陽局이므로 다음 날인 癸丑일로 陰局의 머리를 삼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卯酉는 天赤道의 수평선과 일치하는 것이므로 태음도의 세수인 정유, 정묘는 천적도와 일치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정유가 후천의 정월로 등장하는 머리는 1989 己巳년 3월 16일 辛亥日 辛巳時로 천지의 대팔문을 열게 된다는 건, 그간 일기를 치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들입니다.

이번에는 수리를 통해서 대축장 1절을 살피기로 할까요? 대축장 1절의 문자 수를 보면 ’유세차무신12월7일도술●●●감소고우‘가 16자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4방에 바른 원형이정으로 바로 선 상태를 가리킵니다.

 나머지 37자는 天道數 36의 중심수이므로 결국 天道의 기준을 세운다는 의미가 되는군요.

즉 후천의 원형이정으로 바른 천도의 기준을 세울테니 크게 축복을 내려달라는 의미를 상징하는 셈입니다.

대축장 1절은 총 53자인데, 그것은 용담수 54의 내용물을 가리킵니다.

즉 대축장은 후천 용담도의 튼실한 내용물을 담고 있는데, 잃어버린 군부사를 다시 세우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다음은 대축장 2절로 넘어갑니다. 누가 큰 소리로 읽어주세요.”

 

“네, 알았사와요.”

 

이번에도 현산이 큰 소리로 읽어내렸다.

 

<天地鬼神祝文 所願人道願君不君願父不父願師不師有君無臣其君何立有父無子其父何立有師無學其師何立大大細細天地鬼神垂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