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은 선천의 것이요, 대도덕은 선, 후천이 서로 금화교역을 하여 11귀체를 이룬 상태를 가리킵니다.
大라는 문자를 보면 음양이나 남녀를 가리키는 人을 하나(一)로 크게 묶어 놓은 상태라는 걸 통해서도 우리는 선, 후천의 도덕이나 인의를 한데 묶어 놓는 게 대도덕이요, 대인대의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봉천명과 봉신교도 또한 그 차이가 있습니다.
天命은 하늘의 절대적인 명령이요, 神敎는 그것을 믿고 따르며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맺힌 한을 풀어버리고 마침내 무극신으로 등극하여 세상에 대도덕을 하느님께서 용담도에 드러내셨으니 누구든지 그것을 믿고 가르침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통입니다.
’大先生前如律令’이라고 하였는데 이때의 대선생은 개벽주를 가리킵니다.
물론 용담도를 가리킨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모든 이들이 다 성사의통에 도달하여 대선생이 되라는 말씀이라고 보는 게 더 타당합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그대로 천지의 율령이 되어 추호도 불법을 행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이 진정한 용화세상이며 大人이 되는 공부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이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겟다고 한 성경의 약속을 이루는 것이며, 각종 종교와 예언에서 말했던 진인과 정도령의 출현입니다.
현무경은 바로 이런 경지에 도달하는 지침서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용담도가 성사가 되며 무극신이 대도덕으로 봉천명과 봉신교를 하는 걸까요?
그것은 누차 말한 것처럼, 己酉가 세수로 나오는 걸 가리킵니다.
기유가 선천의 태양인 진사지간에서 세수로 뜨게 되면 물질문명의 해독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던 병든 인류의 마음을 치유하게 되니 이것이 곧 성경에서 말하는 ‘치료하는 광선’입니다. 과거 낙서의 중앙에는 5토가 있고, 10토는 바탕을 형성하여 전면에 드러나지 못했으나, 후천에는 10토가 1을 머금고, 5토가 6수와 합하여 각기 11귀체를 이루니 이를 가리켜 무극신이라고 합니다.
무극은 그냥 十이지만, 무극신은 十一을 가리킵니다.
1에서 10에 이르는 모든 숫자가 다 11귀체를 이루므로 열 개의 무극신이 있는 셈이지요.
11개의 숫자가 10을 완성하면 110인데, 이를 상징하는 숫자가 바로 현무경의 1,100 문자입니다.
대도덕이라고 한 것도 구체적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도는 양이요 덕은 음에 해당하는 법이므로 1중앙, 3감수, 5진뢰, 7손풍, 9리화는 天道이고, 2곤지, 4태택, 6중앙, 8간산, 10건천은 地德입니다.
천도는 陰을 만나야 하기에 陰干인 乙丁己辛癸를 만나게 되어 1중앙은 己와, 3감수는 辛과, 5진뢰는 癸와, 7손풍은 乙과, 9리화는 丁과 만나 각각 生門을 형성합니다.
또한 지덕은 陽을 만나야 하므로 陽干인 甲丙戊庚壬과 만나게 되어 2곤지는 庚과, 4태택은 壬과, 6중앙은 甲과, 8간산은 丙과, 10건천은 戊와 만나서 생문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면 천명을 받들고 신교를 받는다는 건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그건 용담도의 중심에 있는 己庚에서 천지의 도덕과 신교가 벌어진다는 말씀입니다.
己는 음이므로 땅을 己辛癸乙丁의 순서로 여는데 이를 가리켜 봉신교라 하고, 하늘은 양이므로 庚에서 庚壬甲丙戊의 순서로 열리는데, 이를 가리켜 봉천명이라 합니다.
己酉를 통해서 후천의 대선생문명이 나오게 되므로 己酉를 대선생이라 하고, 순서대로 辛酉, 癸酉, 乙酉, 丁酉가 물려서 나오는 것이 ‘선생님 앞에서 법대로 하라’는 ‘大先生前如律令’입니다.
성도장 4절의 글자 수는 모두 몇 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