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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 精山 2010. 6. 28. 06:27

刻 새길 각 (形聲) 8획

 

亥(돼지 해)와 刂(칼 도)가 합한 글자다. 亥는 돼지의 머리와 몸뚱이, 네 다리를 본 뜬 글자다. 돼지는 예로부터 중요한 재산목록과 영양조달의 수단이었기에 돼지를 잡을 적에 칼로 제대로 잡아야 했다. 그래서 그 요령을 새겨두어야 하였는데, 거기에서 ‘새긴다’는 의미가 나왔다. 또는 12지지 중에 마지막 짐승이 돼지인데, 이는 곧 가장 어둡고 미련한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마지막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무도 모르는 날을 품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刀(刂)를 부수로 한다.

 

(보기) 각인(刻印 : 도장을 새김), 각고(刻苦 : 고생을 이겨내면서 무척 애를 씀), 각골난망(刻骨難忘 : 뼈에 새겨서 잊지 못하게 함), 각박(刻薄 : 혹독하고 인정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