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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 精山 2010. 9. 2. 10:33

類 무리 류 (形聲) 19획

 

米(쌀 미)와 犬(개 견)과 頁(머리 혈)이 합한 글자다. 본래 米와 頁이 합한 글자도 ‘뢰’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류’라는 음이 나왔으므로 형성문자라고 한다. 米는 본래 껍질을 벗긴 쌀알이 각기 나누어진 모양을 본 뜬 글자인데, 十무극이 4방, 8방으로 그 기운이 출입하는 모양을 가리킨 글자로 보아도 된다. 즉 쌀이나 무극이나 다 같이 생명의 근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犬은 大에 붙어 있는 작은 점이므로 하찮은 것을 상징한다. 頁은 하늘(一) 밑에서 스스로(自) 움직여 펼쳐진(八) 상태를 가리키는데, 십무극처럼 고귀한 것이나, 개처럼 하찮은 것이나 스스로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에서는 다 같은 한 무리라는 의미다. 즉 쌀을 먹는 인간이나 그렇지 못한 개나 하늘 밑에서는 다 같은 무리다. 이 글자에서는 하늘을 가리키는 머리가 기준이므로 頁을 부수로 한다.

 

(보기) 유형(類型 : 성질, 특성 따위가 공통적인 것끼리 묶은 하나의 틀), 유사(類似 : 서로 비슷함), 유인원(類人猿 : 사람과 비슷한 원숭이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