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丁(넷째 천간 정, 장정 정)은
一과 亅(갈고리 궐)이 한데 합한 글자. 하나를 갈고리로 꿰어서 다시 싹이 트게 하는 모양이다.
하늘의 뜻을 다시 현실에 나타나게 하려면 그 기세가 불처럼 밝고 강해야 한다.
丁을 가리켜 ‘장정 정, 성할 정’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12지지 중에서 네 번째에 해당하는데 불(火)을 상징한다.
‘고무래 정’이라고도 하는데, 그 모습이 고무래처럼 생긴 데서 유래한다.
그러나 못(釘)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도 하며, 사람의 정수리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도 한다.
어떤 것이 됐건 밑에서 벌어진 걸 갈고리로 꿰어서 힘차게 하나(一)로 모아 놓는 형국이므로 一을 부수로 삼았다.
丁을 사용하는 보기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보기) 정녕(丁寧 : 간절히 충고함), 정당(丁當 : 구슬 따위가 부딪치는 소리), 정역(丁役 : 부역에 해당하는 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