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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가 1

영부, 精山 2010. 10. 7. 08:06

안 심 가

 

1. 현숙(賢淑)한 내 집 부녀 ! 이글 보고 안심하소.

대저 생령(生靈) 초목군생(草木群生) 사생재천(死生在天) 아닐런가.

하물며 만물지중(萬物之中) 유인(唯人)이 최령(最靈)일세.

나도 또한 한울님께 명복(命福)받아 출세하여

자아 시(自兒時) 지낸 일을 역력히 헤어보니

첩첩(疊疊)이 험한 일을 당코 나니 고생일세.

이도 역시 천정(天定)이라 무가내(無可奈)라 할 길 없네.

 

* 생령(生靈) 초목군생(草木群生) : 생명 있는 모든 것들

* 사생재천(死生在天) : 죽고 사는 게 하늘에 달림

* 유인(唯人)이 최령(最靈) : 오직 사람이 최고의 영장임

* 자아 시 : 어린 시절부터

* 첩첩(疊疊)이 : 여러 번 겹침

* 천정(天定) : 하늘이 정함

* 무가내(無可奈) : 어쩔 수 없음

 

안심가의 맨 첫 구절은 '부녀‘에게 당부하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왜 부녀에게 먼저 말씀을 하신 걸까?

그것은 후천은 곤도(坤道)가 주관을 하기 때문이다.

 건도(乾道)가 주도하던 선천에서는 안심(安心) 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안심은 곤도이기 때문이다,

안신(安身)은 건도인데 음양이 합일을 하지 못한 상태의 건도는 안심도 안신도 할 수 없었다.

현무경에 사물탕 80첩을 ’안심안신‘이라고 한 것이 이와 맥을 같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