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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 精山 2010. 10. 11. 05:36

3. 丶 귀절칠 주, 표할 주, 불똥 주

 

한자에는 점이 많다.

그걸 가리켜 ‘주’라고 한다.

그래서 ‘점칠 주’라고도 하는데, 점을 친다는 것은 한 구절을 마친다는 말이므로 ‘귀절칠 주’라고 하였다.

그것은 곧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나타낸 것이므로 ‘표할 주’라고도 한다.

어느 사물의 의미를 표한다는 것은 곧 의식의 생명의 불씨를 살려내는 것이므로 ‘불똥 주’라고도 한다.

丶를 부수로 하는 대표적인 문자로는 단(丹), 주(主), 환(丸) 등이 있다.

丹은 경(冂 멀 경, 클 경)과 일(一)과 주(丶)가 한데 합한 글자인데, 冂은 밑이 터진 공간을 가리키고 그 밑에 있는 것들을 한데 묶어(一) 의식을 살리는 불똥을 내면에 간직한다는 뜻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을 ‘붉을 단, 성실할 단’이라고 하는데, 흔히 단심(丹心), 단전(丹田) 등에 사용한다.

主는 세 개의 선, 즉 천지인을 하나로 세우면 王인데, 그것을 머리에서 점찍어야 비로소 참된 주인이 된다고 하여 主는 ‘주인 주’라고 한다.

九에 점을 찍어서 丸이 되면 (9변,9복을 온전히 이해하면) 안 통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의식이 둥글게 된다고 하여 丸을 ‘둥글 환, 알 환’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