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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가 7

영부, 精山 2010. 10. 15. 05:57

여기서는 수운선생께서 상제로부터 영부를 받는 모습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영부는 예부터 물형부라는 이름으로 전래된 것인데, 수운선생께서 받으신 영부가 과연 어떤 형상을 한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수운선생께서 경신년 4월 5일에 득도를 하신 후, 영부를 받았으나 7, 8개월이 지난 후에 영부를 수백 장 소축 한 물을 마신 결과, 몸이 도골선풍으로 변했다.

수운 선생의 이런 변신은 그 후, 무수한 동학도인들이 영부를 소축한 물을 마시게 하였다. 후일 증산개벽주께 사람들이 동학도인들의 이런 모습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적에 ‘그것은 제우강(濟愚降)이니라. 그렇게하면 오히려 비위가 상할 수 있다’고 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려졌다.

영부 태운 물을 마신다고 해서 병이 낫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지금도 그런 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걸로 보이는데, 그건 올바른 방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수운 선생도 나중에 ‘누구는 낫고, 누구는 효험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게 되고, 그것은 ‘믿음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여하튼 수운선생의 영부가 현무경의 영부와 일치하는지, 아니면 다른 걸 가리킨 건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수운선생은 동경대전과 용담유사 두 가지로 포덕을 하시는 사명을 맡았고, 영부는 火雲後師의 몫이라고 하는 삼역대경의 기록이 있다는 점이다.

화운후사는 증산이다. 그러기에 증산께서는 현무경에 12 영부를 남겨 놓았다.

水雲大神師는 仙之胞胎하고, 甑山開闢主는 佛之養生하며, 師首大頭目은 儒之凡節로 오셨다.

물형부라 함은 사물의 형상을 본 뜬 부적을 가리키는 것으로, 거기에 신비한 주술적인 기운이 담겼다고 본다.

그러나 삼역대경의 기록을 보면 하도, 낙서, 용담 등을 가리킨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