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은 丿과 十과 兀이 합한 글자이므로, 가장 높은 상태에서 十을 크게 삐치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먼저 선, 우두머리 선’이라고 하며, ‘先生’이라고 할 적에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선생은 음(一), 양(丨)을 하나로 우뚝하게 하여 크게 비치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兄은 口와 兀이 합하였는데, 우뚝한 의식을 사방(口)으로 드러내는 존재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으니 ‘맏 형, 형님 형’이란 뜻이다. 光도 兀을 부수로 하는 글자인데, 兀을 바탕으로 하여 천지인 3재를 바로 세우는 형국인데 그것을 가리켜 ‘빛 광’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