入은 ‘들 입’자로 유명하다. 그 모양이 人과 흡사한데, 다른 점은 人은 왼 편의 丿이 더 큰데 비해, 入은 오른 편의 乀이 더 크다. 왼편은 양을 가리키고, 오른 편은 음을 가리킨다. 밝은 양을 더 많이 간직해야 사람이요, 음 속으로 양이 들어가기 때문에 ‘들어갈 입, 넣을 입’이라고 한다.
入을 부수로 하는 글자는 10자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內(내), 全(전), 兪(유) 등이 있다. 內는 冂(멀 경)으로 入한 상태인데, 광활한 공간 속으로 들어가야 진정한 ‘의식의 내면’을 볼 수 있다고 하여 ‘안 내, 속 내, 대궐 안 내, 가운데 내, 마음 내’ 등의 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