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을 부수로 하는 한자는 20개가 조금 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六(육), 共(공), 其(기), 兼(겸) 등이 있다.
六은 다 알다시피 ‘여섯 육’이다.
그 모양은 亠 밑에 八이 벌어진 형국이다.
세우고(丨), 갈라서(一) 좌우로 비치고(丿), 파낸 상태 (乀)가 六이다.
이것은 6에서 8이 벌어져 나간다는 걸 일러주는데, 6은 六合(상, 하, 전, 후, 좌, 우를 가리키는 허공)이며, 그 안에 우주는 여덟 조각으로 벌어져 있다는 말이다.
하늘에서는 8풍(八風 이 불고, 땅에서는 8방이 있으며, 인체에서는 8절이 있게 된 것은 모두 이와 같은 이치에 의한다.
八이 움집(宀)밑에 벌어져 있는 것을 가리켜 穴(구멍 혈, 동굴 혈, 샘 혈)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