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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식수후(路食手後)하지 말라 1

영부, 精山 2011. 2. 24. 07:46

25. 노식수후(路食手後)하지 말라

 

흉장불사 궁을선약(胸藏不死弓乙仙藥) 구송장생 삼칠자(口誦長生三七字)는

일번치제 영시후(一番致祭永侍後)에 만혹파거 수성자(萬惑破去守誠者)로

개문납객 전수(開門納客傳授)하여 사연설법 교훈(肆筵說法敎訓)하야

동서양 엽락 중(東西洋葉落中)에 고목봉춘(枯木逢春)시킬 게니

의관정제(衣冠整齊)하온 후(後)에 노식수후(路食手後)하지 말고

음도양덕(陰道陽德) 밝혀내어 천부수운(天父水雲) 우리선생(先生)

공덕비(公德碑)를 세워 내어 유전만세(遺傳萬世) 하여보세

송백(松柏)같은 이내 절개(節介) 금석(金石)으로 세울 줄을

세상(世上)사람 뉘가 알꼬. 건금곤석(乾金坤石) 합한 영부(靈符)

만세천비(萬世天碑)뉘가 알꼬 알고 알고 알고 보면

무궁 무궁 무궁(無窮無窮無窮)일세.

 

(풀이)

가슴 속에 감춰둔 불사궁을선약을 노래하는 21자 주문은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지기금지원위대강’을 가리킨다. 굳이 21자 주문이 된 까닭은 21이 시천주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21은 3 × 7 = 21이니, 이는 안팎에서 삼신이 온전해진 상태를 가리킨다.

우주라는 수박을 세 번 가르면 표면에 여섯 개의 十이 생기고 중심에 한 개의 十이 생기니, 이를 가리킨 것이 바로 용담도 중심의 1, 6이다. 즉 7개의 十을 가리키는데, 내외에 걸쳐 천지인 3신이 하나 된 상태를 의미한다.

3신이 하나 된다 함은 곧 인간의 몸에 천지신명이 함께 한다는 말이다. 갈 곳 없던 선천의 신명들은 어쩔 수 없이 천지자연에 몸을 의탁할 수밖에 없었는데, 때가 되어 인간의 심령신대가 밝아지게 되었으니 신명들의 거처가 마침내 정해진 셈이다. 그걸 상징하는 숫자가 바로 21이다.

 

또한 선천 태양력에서는 365 1/4일로 360에서 보면 5와 1/4일의 편차가 있었다. 내외가 일치한 숫자다. 그걸 시간으로 계산하면 63시간이며, 분으로 계산하면 7,560분이다. 7,560분 ÷ 360 = 21분이 나온다. 360의 중심 천원 1이 5와 1/4일인데, 그것은 천지인 3신이 매일 21분씩 공동으로 모시고 다닌 결과다.

 

이처럼 21이란 숫자는 상수 360의 중심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간 선천에서는 그 은덕을 모르고 불효를 저질렀다. 그것을 수운대신사께서는 21자 주문으로 만들어서 모든 인류에게 3신의 공덕을 찬양하게 하였으니 비로소 천지부모를 인간이 모시는 시천주가 일상화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