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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화마(午心火馬) 화룡부(火龍符)

영부, 精山 2011. 3. 8. 07:18

32. 오심화마(午心火馬) 화룡부(火龍符)

 

호토용사 상최세(虎兎龍巳相催世)와 양원계구 쟁래일(羊猿鷄狗爭來日)은

해자축궁 무극운(亥子丑宮無極運)에 오심화마(午心火馬) 잘 깨쳐서

화룡부(火龍符)를 굴러내면 선모화출 은은총명(仙母化出隱隱聰明)

화출자연(化出自然) 알 것이니 내두백사 동귀일리(來頭百事同歸一理)

물성소사(勿誠小事) 하였으라 자연유조(自然有助)그 가운데

풍운대수(風雲大手) 얻어내어 현기지각(玄機知覺) 할 것이니

공성타일 시유기시(功成他日時有其時) 호작선록 대호풍(好作仙綠待好風)을 호시춘절(好時春節)못 깨칠까.

 

(풀이)

 

虎兎龍巳相催世는 ‘인묘진사‘가 서로 앞 다투어 세상을 연다는 말이고, 羊猿鷄狗爭來日은 ’미신유술‘이 내일을 다툰다는 말이다. 이 말은 선천 낙서의 동방에 있던 ’인묘진사‘가 서방으로 가고, 서방에 있던 ’미신유술‘은 동방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세상을 재촉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해자축궁무극운에 오심화마가 들어간다. 해자축을 무극운이라고 한 것은, 그 곳이 모든 생물을 다 죽이는 북방의 무색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서가 개벽을 하여 바뀌게 되면 남방에 있던 午心火馬가 북방의 무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니 이를 가리켜 ’오심화마(午心火馬) 잘 깨쳐서 화룡부(火龍符)를 굴리라‘고 하였다. 화룡부는 해자축궁이 十건천()의 용과 함께 하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어두웠던 북방으로 午心火馬가 들어가니 북빙양이 녹아내리고, 백회가 밝아지는구나. 선천에서는 단전호흡을 통하여 백회로 陽神을 出神한다고 하였으나, 그렇게 인위적인 방법으로 되는 게 아니다. 천지인신이 함께 하면 무위이화로 되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화룡부를 굴린다고 한 것이다.

화룡부를 굴리면 仙母가 化出하여 隱隱한 聰明이 化出하는 것을 自然스럽게 알 것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의 仙母는 당연히 2곤모를 가리킨다. 즉 북방에서 십건부가 화룡부를 굴려내면 맞은 편 남방에서 2곤모가 출현한다. 2곤모는 선천의 서방에 있던 西王母 노릇을 하였다. 이처럼 건곤부모님이 正位하게 되면 앞일이 모두 하나로 돌아가 이상적인 세상이 될 것이니 쓸 데 없는 일에 힘을 쓰지 말라(勿誠小事).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연이 도움이 있게 마련이고(自然有助), 그 가운데 풍운대수(風雲大手) 얻어내어 현기지각(玄機知覺) 할 것이다.

풍운대수는 바람이 구름을 날려버리는 큰 운수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丁未七情 얻어 내어 辛未四情 합해 놓는 금화교역의 개벽을 의미한다. 바람은 손괘요, 구름은 태괘를 가리킨다는 사실에 유의하라. 사정이 이러하니 공적이 이루어지는 어느 날 그 시간에(功成他日時有其時) 舜之乾坤이 好字로 신선의 복록을 짓고 좋은 바람 부는 때를 기다려(好作仙綠待好風) 좋은 봄날(好時春節)을 못 깨칠까. 순지건곤은 앞(26항)을 참고하면 될 것인데, 낙서의 건곤이 용담의 건곤으로 자리를 옮겨 개벽의 공을 이루면 신선의 복록을 누리게 된다. 좋은 바람이 불어오는 때는 춘삼월인데, 이는 곧 후천의 酉正月을 의미한다. 황극력으로 유정월을 세수로 삼는 소식이 들려올 때가 바로 춘삼월이 될 것을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