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이지가(難知易知歌)
어화세상 도인(於花世上道人)들아 노래 한 장 들어 보소
무극심령 요량(無極心靈料量)하면 천지사(天地事)가 현황(玄黃)해서
난지(難知)할 듯 하지마는 무극심령(無極心靈) 닦아 내어
태극심령(太極心靈) 되게 되면 이지기리 분명(易知其理分明)하다
이러므로 세상사(世上事)가 난지이 유이(難知而猶易)하고
이지이 난(易知而難)인 줄을 깨닫고 깨달아서
명명운회(明明運回) 이 천지(天地)에 다 같이 밝혀 내여
성현군자 통통(聖賢君子筒筒)되면 그 아니 조을(鳥乙)소냐
나도 또한 이 세상(世上)에 오운육기(五運六氣) 타고남은
다 같이 일반(一般)이나 양의사상 품기(兩儀四像品氣)해서
양명기운(陽明氣運) 아니 타고 음암탁기(陰暗濁氣) 적음으로
재승기덕 박복(才勝其德薄福)해서 빈천고영 곤난(貧賤孤榮困難)터니
천운(天運)이 순환(循還)하사 명명기운(明明其運) 오는 고(故)로
그 기운(氣運)을 상응(相應)해서 성지우성 공경(誠之又誠恭敬)하여
신심행도(信心行道) 하옵더니 천지부모 애휼(天地父母愛恤)하사
계해지년 정사월(癸亥之年丁巳月)에 태극영부(太極靈符) 내리시와
궁궁을을 천지도(弓弓乙乙天地道)를 건곤배합 입덕(乾坤配合立德)키로
차차시행 완미(次次施行玩味)하니 궁궁지중 을을미(弓弓之中乙乙味)가
태갑선도 분명(太甲仙道分明)해서 태을불도 천통(太乙佛道穿通)하니
태병유도 칠화정(太丙儒道七火丁)이 북두칠성 정녕(北斗七星丁寧)하며
중천대신(中天大神) 되는 고(故)로 열위중성(列位衆星) 거느리고
자미원중 좌정(紫微垣中座定)하여 안심려득 조화법(安心慮得造化法)을
일정월정 희롱(日丁月丁戱弄)하니 주일야월 거래사(晝日夜月去來事)가
궁갑을을 자미회(弓甲乙乙子未回)라.
자미원궁 대장성(子米元宮大將星)이 건갑곤을 내외(乾甲坤乙內外)되어
하도낙서 천지경(河圖洛書天地鏡)을 심성중(心性中)에 비쳐 주니
이 내 심성 도덕부귀(心性道德富貴) 여천지(與天地)로 동덕 고(同德故)로
부운(浮雲)같은 세상부귀(世上富貴) 석씨지화(石氏之貨) 부러 말며
일궁월궁 양백신령(日宮月宮兩白神靈) 오심령대 좌정(吾心靈坮座定)하사
일경월경 명명성(日鏡月鏡明明性)을 일신일신 전(日新日新傳)해주니
사광총명(師曠聰明) 부러 하며 자고이래 은은숙병(自古以來隱隱宿病)
영부약(靈符藥)을 하사 고(下賜故)로 일장탄복(一張呑服) 하고 보니
편작명의(扁鵲名醫) 부러 할까
부총의(富聰醫)를 삼합(三合)하고 세계사(世界事)를 바라보니
금전래곡 부가옹(金錢來穀富家翁)과 욕만허공 총명사(慾滿虛空聰明士)와
언구창생 의술인(言救蒼生醫術人)이 회회교도 허다(會會敎徒許多)하나
진견기리 실정(眞見其理實情)하면 일무제약 허장(一無濟藥虛張)일세
허장성세(虛粧盛勢) 저 도류(道類)들 외부내빈(外富內貧) 뉘가 알꼬
알고 보면 가소롭다 칠팔 삭(七八朔)을 지낸 후(後)에
사월오일 당(四月五日當)하거든 승기대운 도각(乘其大運道覺)하소.
입도이후 사오 삭(入道以後四五朔)에 어찌 그리 속성(速成)인고
졸부귀 불상(猝富貴不祥)이라 만고유전(萬古遺傳) 아닐런가
그런 생각(生覺) 두지 말고 잠거포덕 지극(潛居抱德至極)하면
심화기화 천지중(心和氣和天地中)의 춘화부귀 영대상(春花富貴靈坮上)에
만복경륜 만천척(滿腹經綸萬千尺)을 형지척지 측량(衡之尺之測量)해서
십이분야 기만국(十二分野幾萬國)을 삼각측량(三角測量) 하여 내면
삼각산(三角山)도 알 것이요 한양읍(漢陽邑)도 알 것이니
동읍삼산 군선사(東邑三山群仙事)와 서읍주산 추로풍(西邑主山鄒魯風)을
신유인묘(申酉寅卯) 깨쳐내고 술해진사(戌亥辰巳) 밝혔으라
경신계해(庚申癸亥) 못 깨치면 후천백호(後天白虎) 어찌 알며
등사청룡(騰巳靑龍) 네 알 소냐 십이귀신(十二鬼神) 깨달아서
길성흉성 분간(吉星凶星分看)하여 생문사문(生門死門) 살폈으라
생사길흉 천지사(生死吉凶天地事)와 진퇴소장 음양(進退消長陰陽)이니
천지주장 음양리(天地主張陰陽理)를 일장중(一掌中)에 도출(圖出)하와
부이절지(符以節之) 하고 보면 난지이지 변화(難知易知變化)로세
난지리(難知理)를 알고 보면 불신 중(不信中)에 있는 바요
이지리(易知理)를 알고 보면 유신 중(有信中)에 있는 바니
미신자신 양단중(未信自信兩端中)에 불연기연(不然其然) 깨달아서
흥비이자(興悲二字) 깨쳐보소
춘흥(春興)하면 추비(秋悲)하고 양흥(陽興)하면 음비(陰悲)하고
일출(日出)하면 월비(月悲)하고 용흥(龍興)하면 호비(虎悲)되고
천흥(天興)하면 지비(地悲)되니 질대성쇠 대정수(迭代盛衰大定數)는
천지정리(天地定理) 아닐런가 음기극성 양기생(陰氣極盛陽氣生)을
깨닫고 깨달아서 백호음중(白虎陰中) 있지 말고
청룡양중(靑龍陽中) 들어와서 양도음덕(陽道陰德) 배워 보면
양양기덕(陽陽其德) 알리로다 음양양도 분간(陰陽兩道分看)하면
길흉성(吉凶星)도 알 것이요 생사문(生死門)도 알 것이니
고진감래(苦盡甘來) 우습다고 흥진비래(興盡悲來) 무섭도다
세상사(世上事)가 이러하니 난지(難知)로 생각(生覺)하면
난지(難知)가 되지마는 이지(易知)로 생각(生覺)하면
이지(易知)가 분명(分明)토다
난지이지 양지중(難知易知兩知中)에 만사지(萬事知)가 가지(可知)로세
시구이자(矢口二字) 알고 보면 궁궁이자(弓弓二字) 알리로다
심궁성궁 양궁중(心弓性弓兩弓中)에 갑궁을시(甲弓乙矢) 깨쳐보소
유궁무시 무용(有弓無矢無用)이라 갑(甲)만 좋아 하지 말고
을(乙)을 얻게 공부(工夫)하소 조을이자(鳥乙二字) 얻은 후(後)에
우화등선(羽化登仙) 하는 바니 우화등선(羽化登仙) 못 깨치고
선도창명(仙道彰明) 말을 하니 신선재천(神仙在天) 그 가운데
조림지상(照臨地上) 아닐런가 산가노학(山佳老鶴) 깨달아서
현조지주(玄鳥知主) 살폈으라 빈역귀혜 빈역귀(貧亦歸兮貧亦歸)니
빈빈(貧貧)하다 혐의(嫌疑)말고 부부(富富)하다 자세(姿勢)마소
빈한걸식(貧寒乞食)그 사람도 무슨 영험 알았기에
이러하고 이러하지 의사(意思) 없이 이러할까
이러하니 우습지만 웃음 속에 이치(理致) 있어
그러하고 그런 날은 수원려(修源旅)가 분명(分明)하니
수원려(修源旅)를 괄시(恝視)말고 남원주(南原主)를 깨쳤으라
수원화원 주객합덕(水源火源主客合德) 내외동등 호호자(內外同等好好字)를 용덕(龍德)인줄 못 깨치고 조을시구(鳥乙矢口) 어찌할꼬
조을시구(鳥乙矢口) 할려거든 곤을우호(坤乙牛虎) 살펴내어
건갑용마(乾甲龍馬)찾아보소 고도마룡(古都馬龍) 찾아보면
서천청담 실계수(西天淸潭實溪水)에 수지연원(水之淵源) 살펴내어
서감북감(西坎北坎) 깨쳐보면 동감신부(東坎新府) 알 것이니
동도신부 유아고향(東都新府唯我故鄕) 솔처자 환서일(率妻子還捿日)을
어찌하여 못 깨칠꼬
수지연원(水之淵源) 찾아가서 용사화제(龍師火帝) 다시 만나
조관인황(鳥官人皇) 되는 법(法)을 자세자세(仔細仔細) 묻자오니
수변위화대선생 주천지변화교훈(水變爲火大先生主天地變化敎訓)키로
대강대강(大綱大綱) 묻자옵고 봉황대(鳳凰臺)를 바라보니
봉황대(鳳凰臺) 높은 탑(塔)에 봉거대공(鳳去臺空) 하온 고로
봉황대(鳳凰臺)가 출세(出世)하며 봉황대역(鳳凰臺役) 하느라고
동서남북 분주(東西南北奔走)하니 봉비지주(鳳飛知主) 돌아가서
오동지상 금풍 중(梧桐枝上金風中)에 오음팔음(五音八音) 좋은 곡조(曲調) 오팔사십 평생사(五八四十平生事)를 육팔수(六八數)로 노래하니
칠팔삭(七八朔)이 거의 되면 오색용출지시(五色龍出之時)라
두견화소 두견제(杜鵑花笑杜鵑啼)는 동삼춘삼 하삼수(冬三春三夏三數)로
구구천변(九九天邊) 놀아 있고 봉황대역 봉황유(鳳凰臺役鳳凰遊)는
동일추일 하일수(冬一秋一夏一數)로 삼삼지중(三三地中) 놀아있다
이와 같이 되는 도수(度數) 영부(靈符) 없이 어찌 알꼬
남천북천(南天北天) 놀던 봉(鳳)이 북해수중(北海水中) 돌아와서
한식음풍(寒食陰風) 하는 고(故)로 마상한식 비고지(馬上寒食非故地)라
욕귀오가 빈우상(欲歸吾家牝牛上)에 온식양식(溫食陽食) 하여보세
팔음기(八陰氣)가 극성(極盛)하니 음풍권세(陰風權勢) 좋지마는
춘말하초(春末夏初) 돌아오면 일양풍권 당(一陽風權當)할소냐
이치이자(理致二字) 그러하니 남래적치(南來赤雉) 빠른행차(行次)
풍운(風雲)같이 들어올 때 실수(失手) 없이 맞추려면
오색채복 준비(五色彩服準備)해서 호작선록(好作仙綠) 하게 하소
신선변화(神仙變化) 부처됨을 유도성인(儒道聖人) 아닐진댄
어찌해서 알까보냐 유도성인 청림도사(儒道聖人靑林道士)
성경(誠敬)대로 찾아가서 선불대사(仙佛大師) 만나보세
천개지벽 만겁하(天開地闢萬劫下)에 삼신여래 팔상세존(三神如來八像世尊)
미력선불 궁을선생 아미궁(未力仙佛弓乙先生亞米宮)에 있아 오니
곤석정수(坤石井水) 찾아와서 건금정(乾金鼎)을 얻어다가
수삼화삼 약(水三火三藥)을 달여 구령선단(九靈仙丹) 지어놓고
악질만세 양기속(惡疾滿世陽氣俗)을 백일명명 제도(白日明明濟渡)해서
일백월백 성백(日白月白星白)되어 삼백천지(三白天地)되었으니
인변횡산(人邊橫山) 깨달아서 선인출세(仙人出世) 살펴 보세
천선지선 가학래(天仙地仙駕鶴來)로 인선세계 갱정(人仙世界更定)해서
삼선삼불 삼유성(三仙三佛三儒聖)이 구령도사(九靈道士)이 아닌가
구령도사(九靈道師) 알고 보면 구궁주인 십존(九宮主人十尊)이니
후천지황(後天地皇)그 주인(主人)을 어찌 해서 못 깨칠꼬
선천팔괘 천황대신 후천주인(先天八卦天皇大神後天主人) 찾아와서
중천인도(中天人道) 밝혀내니 궁을영도 물형부(宮乙靈圖物形符)라
선천오만(先天五萬)내려 오며 물형(物形)으로 생겼다가
인극운(人極運)에 맞춰내어 천영부(天靈符)가 되었으니
조을시구 조을시구 천지신명 조을시구(鳥乙矢口鳥乙矢口天地神明鳥乙矢口)
조을조을(鳥乙鳥乙) 이 세상(世上)에 시구시구(矢口矢口)하여보세
구궁오시(九宮五矢) 좋은 때에 아니 놀고 무엇할꼬
놀고 놀고 놀다가서 우리선생 수운선사(先生水雲先師)
운수(運數)타고 강림(降臨)커든 허수운(虛水雲)을 몰아내고
실수운(實水雲)을 다시 모셔 수룡마도(水龍馬圖) 좋은 법(法)을
사연설석(肆筵設席) 하여놓고 법(法)을 정(定)코 예(禮)를 맺어
양붕현사(良朋賢士) 가르쳐서 포덕천하(布德天下) 하여볼까
이와 같이 좋은 때를 암암무극(暗暗無極) 앉았으면
어느 신명(神明) 예뻐해서 수수복산(壽水福山) 갖다 줄까
불로자득(不勞自得) 없는 바니 공부(工夫)하여 파혹(破惑)해서
이조성덕(以助聖德) 어서 하여 부실천시(不失天時)하게하소
오왕성덕 용산하(吾王聖德龍山下)에 세복회어 임병(歲復回於壬丙)이니
시유기시(時有其時) 깨달아서 신조창운 대호풍(新朝唱韻待好風)에
출세(出世)하여 있건마는 팔음 중(八陰中)에 묻혔으니
지혜군자(智慧君子) 아닐진댄 통리(通理)없이 어찌 알꼬
통령통리 고사(通靈通理姑捨)하고 지재현문 필아동(志在賢門必我同)을
생각(生覺)하고 생각(生覺)하여 별도통(別道通)을 하지 말고
양도음도 통(陽道陰道通)한 후(後)에 양도천문(陽道天門) 깨닫거든
양도천문(陽道天門)찾아가소
도성덕립(道成德立) 하는 법(法)도 천지도수 응(天地度數應)하여서
일출광명(日出光明) 되는 대로 심화일정 광명(心火一丁光明)이니
광명심성(光明心性)이 내선약(仙藥) 영부심통(靈符心通) 어서하소
중부심(中部心)에 있는 영부(靈符) 사람마다 있건마는
기국(器局)대로 통령 고(通靈故)로 허허실실(虛虛實實) 두 가질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