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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복회어 임병(歲復回於壬丙)

영부, 精山 2011. 4. 21. 07:46

세복회어 임병(歲復回於壬丙)

 

 

오왕성덕 용산하(吾王聖德龍山下)에 세복회어 임병(歲復回於壬丙)이니

시유기시(時有其時) 깨달아서 신조창운 대호풍(新朝唱韻待好風)에

출세(出世)하여 있건마는 팔음 중(八陰中)에 묻혔으니

지혜군자(智慧君子) 아닐진댄 통리(通理)없이 어찌 알꼬

통령통리 고사(通靈通理姑捨)하고 지재현문 필아동(志在賢門必我同)을

생각(生覺)하고 생각(生覺)하여 별도통(別道通)을 하지 말고

양도음도 통(陽道陰道通)한 후(後)에 양도천문(陽道天門) 깨닫거든

양도천문(陽道天門)찾아가소

우리 임금의 거룩한 덕이 용산 밑에서 壬丙之間에 다시 돌아온다(吾王聖德龍山下歲復回於壬丙)고 하였으니 이는 무슨 말일까? 물론 이때의 임금은 십극천황을 가리킨다. 龍山은 5震雷와 辰方을 가리켰으니 용담도의 북방에서 동방까지를 가리킨다. 북방에서 동방까지 辰巳午未申酉까지 지지가 벌어지는데, 팔괘로 말한다면 5진뢰 龍이 10건천, 3감수, 8간산이 자리를 잡는다. 즉 선천물질세상에서는 북동간에 걸쳐 亥子丑寅卯辰이 있던 곳으로 辰巳午未申酉가 들어가 음과 양이 하나 된다. 그것을 천간과 접목시키면 壬辰(2012), 癸巳(2013), 甲午(2014), 乙未(2015), 丙申(2016)을 지나는 법이므로 ‘歲復回於壬丙’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가 닥칠 것을(時有其時) 깨달아서 새 아침에 운을 읊어 좋은 바람을 기다려라(新朝唱韻待好風). 새 아침은 개벽된 세상을 가리키고 호풍은 솔처자 환서한 손괘를 기다리라는 말이니, 이는 곧 酉正月을 기다리라는 뜻이다. 유정월은 손괘 속에 출세(出世)하여 있건마는 팔음 중(八陰中)에 묻혔으니 지혜로운 군자(智慧君子)가 아닐진댄 이치를 달통(通理)하지 않고 어찌 알꼬? 8음 중에 묻혔다는 것은, 땅의 사상(손괘의 음효 1, 감괘의 음효 2, 간괘의 음효 2, 곤괘의 음효 3을 합한 8)에 들어 있는 음효를 가리킨다.

영을 통하고 이치를 통하는 건 고사하고(通靈通理姑捨), 뜻이 현명한 문에 있어 반드시 나와 같다는 걸 생각하고 생각하라고 하였다.(志在賢門必我同) 이처럼 음과 양을 바로 통하는 게 급선무이니 다른 생각하지 말고 음도와 양도를 통한 후에 양도천문을 찾아가라. 물론 후천은 음도가 주관을 한다고 하였으나,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런 차원이 아니라 밝은 것을 찾아가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