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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無花果)와 유화과

영부, 精山 2011. 5. 4. 06:49

무화과(無花果)와 유화과

 

 

일팔이구삼십수(一八二九三十數)로 사백오천육만(四百五千六萬)되니

육만대덕신사궁(六萬大德神師宮)에 삼억대도건금천(三億大道乾金天)을

인의중(人意中)에 삼합(三合)하여 삼재일도용도(三才一道用道)하소

일덕행도(一德行道) 못 하오면 지지발발(枝枝發發) 피는 꽃이

형형색색각각(形形色色各各)이니 일심분견사방(一心分見四方)하면

사시덕(四時德)을 못 볼 소냐 가지가지 많다 해도

기근본(其根本)은 일기(一氣)오니 일기동포화생인(一氣同胞化生人)이

군자소인(君子小人)무슨 일고. 일지향서음기(一枝向西陰氣)받아

무화과(無花果)가 되는 고(故)로 부득종자불전(不得種子不傳)이요

일지향동양기(一枝向東陽氣)받아 유화과(有花果)가 정녕(丁寧)키로

대득종자덕씨(大得種子德氏)받아 유전만세천하(遺傳萬歲天下)로다

이런 줄을 잘 깨쳐서 서북양기(西北陽氣) 좋다 말고

동남양기(東南陽氣)받아내어 삼목칠화(三木七火)되여 보세.

 

 

첫 번째 복희도는 8괘로, 두 번째 문왕도는 9궁으로 세 번째 영부는 10승으로(一八二九三十數)기초가 30이다. 이것은 천十, 지十, 인十을 모두 합한 수다. 이것을 순서대로 말하면 一, 十, 百이라고 할 수 있으니, 다음은 하늘의 중심 4방에서 4백이 된다. 그 다음은 다시 땅의 중심 5에서 5천이 되며, 인간의 중심 6에서 6만이 된다. 이렇게 해서 3음과 3양이 성도를 하게 되면 3억대도건금천이라고 한다. 그것을 사람의 뜻에 합하여 삼재를 하나로 사용하라.

 

한 덕으로 도를 행하지 못하면 가지마다 피는 꽃이 형형색색으로 각각이나 한 마음으로 나누어보면 어찌 사시의 덕을 보지 못하겠는가? 가지가 아무리 많다 해도 그 근본은 하나이니 한 기운과 한 배에서 나왔는데 어찌 군자와 소인이 따로 있을 수 있을까? 한 가지가 서방으로 향하여 음기를 받아 무화과가 되므로 종자를 얻지 못하여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동방으로 향하여 양기를 받아 유화과가 되었으니 종자를 크게 얻어 덕씨를 만세토록 천하에 유전한다.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법인데 그것은 음기가 서린 서방으로 향한 나무다.

 

이는 곧 선천낙서물질문명의 陽支(자축인묘진사)를 가리킨다. 이와는 달리 서방에서 동방의 양기를 향한 후천용담문명의 陰支(오미신유술해)는 찬란한 꽃을 피우는 유화과가 되었으니 큰 덕을 뻗는 종자다. 이런 이치를 잘 깨쳐서 음산한 서북의 양기에서 벗어나 동남 손방의 양기를 받아 내어 三木七火 해보세. 三木은 三甲이요 七火는 七丙이다. 즉 木火通明하라는 말씀이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선천의 술해지간은 가장 기피하던 곳이었으니, 1건천이 6건천으로 되어 보호하였고, 이제는 그 곳으로  震木이 들어가 맞은 편의 巽木과 더불어 뇌풍상박을 하라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