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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백(己獨一百)

영부, 精山 2011. 5. 5. 06:48

기독일백(己獨一百)

 

삼갑칠병(三甲七丙)그 가운데 태을수(太乙數)를 깨쳐보소

팔목이화(八木二火)그 가운데 칠병군화(七丙君火)살펴내어

오두칠성(五斗七星)깨쳐보소. 태갑태을태병(太甲太乙太丙)알면

태신태임태계(太辛太壬太癸)알아 무기경(戊己庚)을 깨쳐보니

무기경기순역중(戊己庚己順逆中)에 기독일백(己獨一百)뉘가알꼬

일백감수심심연(一白坎水深深淵)은 삼룡은거정녕(三龍隱居丁寧)하고

구자리화고고봉(九紫離火高高峯)은 백호은거분명(白虎隱居分明)하니

어화세상수도인(於花世上修道人)들 정신(精神)차려 자세보소.

三甲七丙 그 가운데 太乙數를 깨치라고 한 것은, 동방 3甲과 남방 7丙 사이에 8乙목이 巽木으로 후천 유정월을 물고 나오는 걸 깨치라는 말이다. 그러면 癸甲이 북방으로, 乙丙은 동방으로 이동하고, 丁戊가 남방으로 이동하며, 중앙에는 己庚이 入宮한다. 이렇게 되면 5방이 전부 태갑, 태을, 태병, 태정, 태무, 태기, 태경, 태신, 태임, 태계로 화한다. 선천의 戊5는 중앙의 己를 통해 庚7과 합하니 이를 가리켜 ‘五斗七星’이라고 하였다. 8을목과 7병화가 동방에 함께 하니 ‘팔목이화(八木二火) 그 가운데 칠병군화(七丙君火)살펴내라’고 하였다.

이렇게 되면 선천이 戊로 끝나고 己가 1이 되어 후천의 머리를 들게 되니 무에서 기로, 기에서 경으로 흐르던 선천의 운행이 뒤집어져서 경 - 기 - 무로 운행을 하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 己가 중심이 되니 이를 가리켜 ‘己獨一百’이라고 하였다. 100은 음10과 양10을 모두 조화한 숫자이니 중심에 己가 들어간 상태를 가리킨다.

一白坎水深深淵은 본래 감괘는 흑색이라고 하여야 하나, 그 속으로 10건천이 들어가 금기가 단단한 상태가 되었으니 백색이라고 하였으며 하늘이 담긴 물이니 깊고 깊은 못이라고 하였다. 一白坎水深深淵에는 三龍이 隱居하는 게 丁寧하다고 하였으니 3룡은 바로 3連한 10건괘를 가리킨다. 구자리화고고봉(九紫離火高高峯)은 낙서의 가장 높은 봉우리였던 9리화 자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화기가 충천하니 당연히 적색이라고 하여야겠으나, 그 곳으로 2흑색을 가리키는 곤괘가 들어가 적색과 합하니 자색이라고 하였다. 그 속에는 백호가 은거하는 게 분명(白虎隱居分明) 하다고 하였으니 백호는 곧 3絶한 2곤괘를 가리킨다. 양은 용이요, 음은 호랑이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