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幻骨脫態

영부, 精山 2011. 5. 24. 09:35

幻骨脫態

 

 

靈符一張 呑服人은 幻骨脫態 自然되어 仙風道骨 되었으니

가는 몸이 굵어지고 검던 낯이 희어져서 地上神仙 分明하니

明德君師 이 아니며 三道主人 아닐련가 世上運數 이러하니

明德門下 찾아와서 聖德順德 묻게 되면

兩君道德 가르쳐서 疑心破惑 시킬게니 信字하나 얻어 들고

誠敬으로 至誠하여 찾아와서 靈符얻어 誠之又誠 呑腹하고

天地한번 다시 開闢 天地明明 日月鏡이 前後萬方 다 밝힐 때

萬古大鏡 靈符仙藥 呑服하는 그 사람은 聰明智慧 通靈해서

水雲神師 만나보고 視聽問答 할 것이니 天門地戶 모를손가

 

영부 한 장을 물에 타서 마셔보니 환골탈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선풍도골 된다는 말씀이다. 수운 대신사는 득도를 한 후에 영부를 소축하여 물에 타서 마셨는데, 가는 몸이 굵어지고 검던 낯이 희어져서 선풍도골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그렇게 하도록 가르쳤는데 어떤 사람은 효험이 있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보니 지극한 성심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다 효험을 보는 건 아니다. 영부일기를 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몇 십 년 영부일기를 치면서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것도 역시 성심이 없어서다.

 

영부는 본래 신령한 천지의 지기가 깃들인 것인데 천지신명께 지극한 일심을 드리지 않는다면 어찌 통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하여 마냥 영부만 치고 소축한다면 그 또한 우스운 일이 아닌가? 반드시 머리와 가슴이 함께 해야 한다. 머리에서는 도를 깨닫고 가슴에서는 덕을 베풀어야 한다. 이를 가리켜 地上神仙, 明德君師, 三道主人이라고 하였다.

 

검던 낯이 희어지고 가는 몸이 굵어진다고 한 것은, 가는 몸은 9변한 상태요, 거기에 9복을 하니 몸이 굵어진다고 한 것이요, 검은 낯은 양이 주도하던 시대에는 온전한 깨달음이 없다는 뜻이요, 음양을 온전히 깨달으면 얼굴이 밝아진다는 말이다. 물론 형상적인 변화도 있을 수 있으나 그런 것은 비유요 상징이다.

 

오직 믿을 信字하나 얻어 들고 誠敬으로 至誠하여 찾아와서 靈符 얻어 정성을 들이고 또 들여서 영부를 소축하여 마시면 天地가 밝고 밝아지는 日月鏡이 前後萬方으로 다 밝힐 때 聰明智慧 通靈해서 水雲神師 만나보고 視聽問答 할 것이니 天門地戶를 능히 알게 마련이다. 영부를 소축하여 마시라고 한 것은, 용담도의 1, 6水가 2천7지 2, 7火로 문을 열고 나아가야 한다는 말씀이다. 수운신사를 만나본다고 한 것은 용담도의 중심 1, 6水를 깨닫는다는 것이요, 그것이 2곤지와 7손풍의 천지문호를 열고 나가는 이치를 알게 되면 능히 모든 걸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