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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兌澤酒

영부, 精山 2011. 5. 30. 06:46

三兌澤酒

 

金生水로생긴술이 東方儒術濁酒되고 西方佛術淸酒되고 北方仙術燒酒되어

三術合化藥酒되니 兌金丁巳二十數로 丙午七赤合하여서 九紫火酒지어내니

三兌澤酒分明하다

 

 

 

酒는 酉金에서 氵가 나왔으니 ‘금생수로 생긴 술’이라고 하였다. 이 말은 유정월에서 사람을 살리는 생명수가 나온다는 의미다. 그것이 동방에서는 유도의 술인 탁주가 되고, 서방에서는 불도의 술인 청주가 되며, 북방에서는 선도의 술인 소주가 된다. 동방은 본래 仁을 상징하는 유도인데, 동방의 봄은 탁기가 고인 곳이다. 왜냐하면 동방 목은 만물의 형상이 형형색색으로 그 모습을 나타내는데, 그런 것은 탁기의 집합체다. 이에 비해 서방 금은 형상이 사라지는 곳이요, 그것은 속세를 멀리하는 불도과 같기에 맑고 맑은 청주라고 하였다. 북방은 어둠을 상징하는데, 그것은 속을 알 수 없는 신비로움을 잉태한 곳이므로 선도라고 하였으며 소주라고 하였다. 소주는 물과 불이 만나 증류한 것이니 이는 곧 子時가 巳時와 합한 상태를 가리킨다.

 

‘兌金丁巳二十數로 丙午七赤合하여서 九紫火酒지어내니 三兌澤酒分明하다‘고 한 것은 무슨 말일까? 태금정사의 丁과 巳는 둘 다 2火를 가리키고, 병오의 丙과 午는 둘 다 7火를 가리킨다. 이 둘이 합하면 9가 되어 九紫火酒라고 하였다. 그런데 ‘兌金丁巳二十數’라고 하였으니 단순한 2火를 가리킨 건 아니다. 그것은 문왕도에서는 7태택이요, 용담도에서는 4태택이니 합해서 11귀체를 이루는데, 그것은 9리화의 도움으로 되는 것이므로 이를 합한 20수라고 하게 된 것이다. 문왕도에서는 丁巳인 2곤지가 7丙午로 변한 丁巳태금과 합하여 9九紫火酒를 지어냈다. 2곤지는 흑색이요, 7병화는 적색인데 이 둘을 합하면 자색이 된다. 이처럼 복희도의 1태택을 거쳐, 문왕도의 7태택, 용담도의 4태택이라는 3단계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택주이므로 三兌澤酒가 분명하다고 하였다.

三兌澤酒는 복희도의 6감수가 빚어낸 술이니, 이는 곧 후천을 상징하는 달의 정기를 머금은 술이다. 그래서 주중천자 이태백이 三百盃酒三百詩를 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