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燒酒

영부, 精山 2011. 6. 2. 06:53

燒酒

 

日入道를 맡은 고로 日出消息 傳해주니 火中에다 取精한 술 燒酒라고 말은 하나

그燒酒를 먹는 法은 三夏炎天 먹는 바니 暑症나서 沓沓커든 燒酒家로 찾아가세

 

三酉之術은 日入道를 맡았기 때문에 日出消息을 傳해 준다. <日出寅卯事不知 日入亥子難分配>라는 시구가 있듯이 태양이 뜨는 것은 인묘지간의 일임을 모르고, 태양이 지면 해자가 나누어지기 힘들다. 선천의 태양은 진사지간이었고, 후천의 태양이 뜨는 것은 寅卯之間이다. 인묘지간은 선천의 歲首가 뜬 곳이다. 그 곳으로 후천에는 태양이 뜬다는 말이다. 태양이 지는 곳에서 달이 뜨고, 달이 지는 곳에서 태양이 뜨는 것이 대자연의 철칙이기 때문이다. 선천의 태양이 뜨던 진사지간에서는 후천의 달이 酉月세수로 뜨고, 선천의 세수가 지는 인묘지간에서는 후천의 태양이 己未로 머리를 든다는 말씀이다. 火中에다 取精한 술을 燒酒라고 한다. 이때의 火中은 금화정역을 가리킨다. 금화교역은 낙서시대의 일이요, 그것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서방 4, 9금과 남방 2, 7화로 본래의 자리로 들어가면 금화정역이다. 소주는 서방의 술이므로 남방의 화기에 증류된 술이다. 한국에서 유난히 소주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금화정역주이기 때문이다.

그 燒酒는 三夏炎天에 먹는데 暑症나서 沓沓할 적에 먹는다. 三夏炎天의 三夏는 하도, 낙서, 용담의 여름 물질문명이 모두 모인 상태를 가리킨다. 여름문명은 화려한 물질문명이요 생존경쟁의 문명이다. 화려한만큼 겉치레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열 받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물질문명은 답답한 더위를 많이 먹는다. 사람들이 소주를 먹는 것은 답답한 서증을 풀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