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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憶

영부, 精山 2011. 6. 6. 05:54

追憶

 

세월은 가도 추억은 남는 법! 박인환의 시에서 따 온 구절이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게 마련이다. 외롭고 힘들 때, 그리고 삶이 우울해 질 때에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떠올려보라. 그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추억의 追는 辶(갈 착)과 *(퇴)가 합한 글자다. *는 본래 堆(언덕 퇴)의 本字다. 작은 언덕이 쌓이는 것처럼 쌓여 나아가는 것이 追(쫓을 추)다. 憶은 心과 意(뜻 의)가 합한 것이니 '생각할 억‘이라고 한다. 意는 音과 心을 합하였으니 마음의 소리를 가리킨다. 音은 또한 日을 立하는 상태를 가리키고 있으니 태양처럼 밝게 마음을 세운다는 의미가 意다. 이렇게 본다면 追憶은 태양과 같은 밝은 마음을 쫓아간다는 뜻이 되는데, 슬픈 추억보다는 즐거운 추억을 많이 간직하는 것도 행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