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장 (第二十章)
禹遂背反符都하고 設壇於塗山하여 伐西南諸族而謂之諸侯하여
驅聚於塗山而受朝貢하니 此?符都祭市之制而暴突者也라
우수배반부도하고 설단어도산하여 벌서남제족이위지제후하여
구취어도산이수조공하니 차효부도제시지제이폭돌자야라
우가 마침내 부도를 배반하고 도산(塗山)에 단(壇)을 설치하였다.
서남 제족을 정벌하여 제후(諸候)라 하고, 도산에 모이게 하여 조공을 받았다.
이는 부도 제시(符都際市)의 제도를 본받은 것이었으나 매우 갑작스러운(폭돌:暴突) 것 이었다.
* 도산 : 안휘성 회남시 인근에 있다. 절강성 회계산(우릉이 있음)을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도산은 안휘성에 있다.
* 결국 우(禹)도 부도의 뜻을 받드는 듯 하다가 결국 배반을 하고만다. 요나 순이나 우나 동일한 부도의 배반자들이다.
지금의 혹세무민하는 자들과 다를 게 무엇인가 ? 결국은 마고의 천벌을 받고 마는 것을...
於是에 天下騷然하여 走符都者多하니 禹乃遮斷水陸之路하여 孤隔符都而使不得來往이라.
然이나 不敢攻符都러니 是時에 有戶氏 居於西方而收拾苗裔하여 通於巢許之鄕하고 連結西南諸族하니 基勢甚盛하여 自成一邑이라.
어시에 천하소연하여 주부도자다하니 우내차단수륙지로하여 고격부도이사부득래왕이라.
연이나 불감공부도러니 시시에 유호씨 거어서방이수습묘예하여 통어소허지향하고 연결서남제족하니 기세심성하여 자성일읍이라.
이에 천하가 시끄러워, 부도로 도망하여 오는 자가 많았다.
우가 곧 수륙(水陸)의 길을 차단하여, 부도와 연락을 끊고 내왕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감히 부도를 공격하지는 못하였다.
이 때에 유호씨가 서방에 살면서 묘의 후손(묘예:苗裔)를 수습하여, 소부와 허유가 사는 곳과 통하고,
서남 제족과 연락하니 그 세력이 심히 왕성하여 스스로 읍(邑)을 이루웠다.
* 巢許 : 소부(巢夫)와 허유(許由)를 말한다. 17장에서 이미 설명을 하였다. 하남성에 살았다.
* 苗裔 : 치우한웅의 배달국의 백성 묘의 후예라는 말이다. 묘예는 ‘이어간다’라는 주장도 있으나 역사를 모르는 견해로 보여진다.
* 도산은 홍택호 좌측 회수가 지나가는 안휘성 방부 인근에 있다.
* 회계산은 우가 죽어 묻힌 곳이라 하지만 우는 유호씨에 대항하다가 강소성 모산(茅山)에서 사망한다.
부도의 뜻을 거역하여 징벌을 당하여 쫒겨가다가 죽은 것이다. 진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 모산(茅山) : 구용시 율양 지역에 있다. 도교 상청파의 발원지라고 한다.
- 하나라를 개국하여 하남성, 산서성 일부를 통치하다가 절강성 회계산에서 죽었다고 하는 것은
서토가 조작해낸 허구인가 ?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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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지(符都誌) 제20장 (第二十章) 2편 - 우(禹)에게 부도의 법을 강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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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수 번역본을 기본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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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戶氏乃送權士論禹曰 “堯誤天數하여 割地爲自專天地하고 制時爲獨壇利機하고 驅人爲私牧犬羊하여
自稱帝王而獨斷하니 人世??爲土石草木하여 天理逆沒於虛妄이라.
유호씨내송권사론우왈 “요오천수하여 할지위자전천지하고 제시위독단이기하고 구인위사목견양하여
자칭제왕이독단하니 인세묵묵위토석초목하여 천리역몰어허망이라.
유호씨가 곧 권사(權士)를 보내, 우에게 타이르기를(유시:諭示),
“요는 천수(天數)를 몰랐다. 땅을 쪼개서 천지를 제 멋대로 하였다.
기회를 틈타 홀로 단을 만들고(독단:獨壇),
사사로이 개나 양을 기르기 위하여 사람을 몰아낸 후 자칭 제왕이 되어 혼자서 처리 하였다.
세상은 토석(土石)이나 초목처럼 말이 없고, 천리(天理)는 거꾸러 흘러 허망(虛妄)에 빠져버렸다.
此는 假?天權하여 恣行私慾之暴也라.
帝王者이 苦代行天權則亦能開閉日月하며 造作萬物乎아.
帝王者는 數諦오 非人之所假以稱之者니 假稱則徒爲詐虛之惡戱而已라.
人之事는 證理也오 人世之事는 明其證理之人事也니 此外에 復有何哉리오
차는 가절천권하여 자행사욕지폭야라.
제왕자이 고대행천권칙역능개폐일월하며 조작만물호아.
제왕자는 수체오 비인지소가이칭지자니 가칭칙도위사허지악희이이라.
인지사는 증리야오 인세지사는 명기증리지인사야니 차외에 복유하재리오
이것은 거짓으로 천권(天權)을 훔쳐(?), 사욕의 횡포를 자행한 것이다.
제왕이 만약 천권을 대행하는 것이라면, 능히 일월(日月)을 개폐(開閉)하여 만물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
제왕이란 수의 요체(數諦)요, 사람이 거짓으로 칭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으로 칭하면, 다만 사기와 허망의 나쁜 장난이 될 뿐이다.
사람의 일이란 증리(證理)요, 세상의 일이란 그 증리한 사람의 일을 밝히는 것이니, 이 이외에 다시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 能開閉日月 : 무서운 이야기 이다. 천권을 훔쳐 창조주에 도전한 자는 죽음으로 그 결과를 맞을 뿐이다.
하늘이 두려운줄 모르는가 ? 이땅의 역사를 조작하는 매식자들의 앞날에 반드시 징벌이 있으리라. 그것은 필연이다.
故로 符都之法은 明證天數之理하여 使人遂其本務而受其本福而已라.
故로 言者聞者는 雖有先後나 無有高卑하며 輿者受者는 雖有熟(료)疎나 無有牽驅故로 四海平等하여 諸族이 自行이라.
唯其報贖五味之責과 恢復大成之業은 常在於一人犧牲之主管이오.
非人人之所能爲者故로 此事는 自古不雜於人世之事하니 黃穹氏有因氏之例이 是也라.
고로 부도지법은 명증천수지리하여 사인수기본무이수기본복이이라.
고로 언자문자는 수유선후나 무유고비하며 여자수자는 수유숙(료)소나 무유견구고로 사해평등하여 제족이 자행이라.
유기보속오미지책과 회복대성지업은 상재어일인희생지주관이오.
비인인지소능위자고로 차사는 자고불잡어인세지사하니 황궁씨유인씨지례이 시야라.
그러므로 부도의 법은
천수의 이치를 명확하게 증명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그 원래임무(본무:本務)를 수행하게 하고, 그 본복(本福)을 받게 할 따름이다.
그러므로 말하는 자와 듣는 자는 비록 선후는 있으나, 높고 낮음이 없으며,
주는 자와 받는 자는 비록 친숙하고 생소한 것은 있으나, 끌어들이고 몰아내고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해가 평등하여 제족(諸族)이 스스로 행하는(자행:自行) 것이다.
오직 그 오미(五味)의 죄를 속죄(보속:報贖)하는 것과, 대성(大成:마고성)의 일을 회복하는 것은,
언제나 일인 희생의 주관 아래 있는 것이요, 여러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니,
이 일은 예로부터 세상 일(人世之事)에 섞이지 아니하였다.
황궁(黃窮)씨와 유인(有因)씨의 예가 바로 이것이다.
* 이렇게 유호씨가 권사(權士)를 보내 우(禹)를 타일렀으나 끝내 반역으로 돌아서니
부도의 뜻을 져버리고 대항한 반역의 죄를 물어 모산에서 죽임을 당하고 만다.
모든게 하늘의 뜻이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