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사벽(家徒四壁)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살림이라고는 네 벽밖에 없음. 家徒는 ‘집 가’와 ‘무리 도, 좋을 도’가 합하였으니 ‘집안 식구’들을 가리킨다. 四壁은 네 개의 벽(울타리)을 가리킨다. 家는 宀(집 면) 속에 豕(돼지 시)가 합하였으니, 이는 곧 돼지우리를 가리킨다. 예전에는 돼지와 사람이 함께 동거하였다고 한다. 壁은 辟(임금 벽, 법 벽, 허물 벽)과 土가 합한 글자이니 넓은 대지 위에 임금이 떡 버티고 앉은 모습이 마치 거대한 담벼락과 같다고 하여 ‘울타리 벽’이라고 하였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는 가도사벽이라고 할 수 있는 이웃이 많이 있다. 가난은 임금님도 해결 할 수 없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