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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극지은(罔極之恩)

영부, 精山 2011. 8. 26. 07:18

 

망극지은(罔極之恩)

 

다함이 없는 임금이나 부모의 큰 은혜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사극에는 지금도 자주 나오는 표현이다. ‘성은(聖恩)이 망극 하옵니다’ 등이 그것인데, 망극하다는 말은 ‘다함이 없다’는 뜻이다. 망극은 罔(그물 망)과 極‘다할 극’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罔은 网(그물 망)과 亡(망할 망)을 합한 글자다. 여기서 말하는 그물은 천지를 조판(肇判)한 물샐 틈 없는 법칙을 가리킨다. 물고기가 그물 망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인간도 천지의 법칙을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이 극(極)과 합하여 ‘망극’이 되면 ‘무한하게 펼쳐져 끝이 없다’는 의미로 된다. 오늘도 망극한 천지부모님의 은덕에 감사하는 하루를 보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