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治
요즘 며칠 간 우리 사회는 커다란 요동을 쳤다. 안철수라는 한 개인에 의해 이 나라의 여당과 야당 등, 기존 정치권은 한 마디로 얼굴에 똥칠을 하고 말았다. 얼마나 그들의 썩은 정치에 식상했으면 정치인도 아닌 한 개인에게 대중은 그토록 많은 열광을 했으며 심지어 철옹성 같던 박근혜의 지지율마저 그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을까?
이토록 허약한 것이 우리 정치의 현주소가 아닌가? 앞으로 제2, 제3의 안철수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내 견해로는 이 땅에서 정당이 아예 없어질 시대가 멀지 않은 장래에 반드시 오리라고 믿는다. 안철수가 박원순에게 시장 후보를 양보다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자, 벌써부터 보수적인 신문들은 박원순을 빨갱이로 매도하기 시작한다. 색깔논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지긋지긋하지도 않은가?
政治는 政(정사 정)과 治(다스릴 치)가 합한 글자다. 政은 正과 攵(칠 복)이 합한 글자요, 正은 一로 머문다(止)는 뜻이므로, 결국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정치의 바른 개념이다. 治는 세 개의 水와 台(삼태성 태, 별 태)가 합하였으니, 하도, 낙서, 용담이라는 3대 상서를 태반으로 하여 세상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앞으로 모든 정치인들은 3대 상서를 공부하여 삼신이 하나 되는 이치를 깨달은 도인들이 되어야 할 날이 가까웠음을 요즘 며칠 간 제대로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