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 강좌로 세 군데에서 진행하는 천부서원 제1기 36강좌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이제 겨우 복희8괘로 들어갔는데, 벌써 18강좌가 지났습니다.
지난 8월 부터 시작한 강좌였으니 만 3개월이 조금 넘은 셈입니다.
처음 시작할 적에는 솔직히 걱정 반, 자신 반이었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게 많은데, 강좌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그것도 한 두 강좌가 아니라 1회에 두 시간이 넘는 강좌를 36회나 진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는 구석이 있었지요.
그것은 다름 아닌 내 속에 계신 전지전능하신 분의 실력과 능력이었습니다.
무슨 일이건 내가 한다고 믿으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걸 그간의 체험으로 터득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는 모든 걸 하늘과 땅과 인간을 주재하는 신을 믿고 맡기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36강이라는 천도수를 택했던 것입니다.
그간 이토록 긴 강좌를 해 본 적은 없었지만, 그것이 도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습니다.
반환점을 돌고 있는 지금,
정말로 이 강좌를 시작하기를 잘 했다는 심정이 뿌듯하게 밀려옵니다.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큰 도움을 얻어가면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너무 고맙고, 여러 수강생들이 너무 고마워서 수강료를 받을 수 없답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복희, 문왕, 용담의 3도가 점점 또렷하게 그 베일을 벗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신비롭고 경이로우며 동시에 활홀감을 만끽하게 되는군요.
이제 머지 않아 36강좌물을 보완하고 수정한 책이 '마방진의 비밀(가칭)'로 세상에 등장할 것입니다.
그 책은 신문광고를 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그 책은 수많은 스승들을 배출하는 교재가 될 것입니다.
8곤지로 들어간 1감수가 地水師가 되고, 다시 1감수에 10건천이 들어가 水天需가 된것처럼, 새로운 후천의 문명 바람을 몰고 오는 참다운 스승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새해에 개강하는 '영부문화선양회 부설 현무학당'은 바로 그런 인재들을 양성하는 후천 대학의 머리가 될 것입니다.
이제 남은 18강을 우리 함께 잘 마무리 하여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는 새 시대의 역군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 다 림
오셔요
새 나라로
모르셨나요
이 오랜 눈물을
그윽한
침상 위에
울다 지쳐서
얼룩진 이 자리
당신이
아니라면
그 어느 님이
이 한을 풀까요
포근히
감싸 안는
당신 품 속이
너무 따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