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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 힘 력 (象形) 部 2

영부, 精山 2012. 3. 24. 10:00

 

努(힘쓸 노)는 奴(종 노)에서 음이 나온 형성문자다. 奴는 女가 손을 모아(又) 일하는 모습이라고 하여 ‘종’이라고 하였다. 거기에 力이 붙으면 종처럼 힘을 들여 일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노력(努力)이라고 할 적에 주로 사용한다.

 

助(도울 조)는 且(도마 저)와 力을 합한 형성문자다. 도마는 각종 음식물을 요리하도록 도와주는 주방 기구라는 데서 ‘돕다’는 뜻이 나왔다. 조산(助産 : 아이 낳는 일을 도와 줌), 조수(助手 : 어떤 책임자 밑에서 지도를 받으면서 그 일을 도와주는 사람), 조언(助言 : 거들거나 일깨워 주는 말)

 

劾(캐물을 핵)은 亥(돼지 해)와 力을 합한 글자다. 식욕이 왕성한 돼지는 모든 걸 다 소화하는 상징이다. 모든 걸 소화하기 때문에 잘못 된 것들을 캐물을 능력이 있다. 탄핵(彈劾 : 죄를 들추어 냄) 등에 주로 사용한다.

 

勉(힘쓸 면)은 免(면할 면)과 力이 합친 형성문자다. 토끼(兎)처럼 재빠르고 부지런하게 힘 써 일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면학(勉學 : 학문에 힘씀), 근면(勤勉) 등에 주로 사용한다.

 

勃(우쩍 일어날 발)은 孛(살 별 패, 혜성)이 힘 있게 비치는 모양을 가리킨 형성문자다. 별에서 빛이 비치는 것처럼 힘차게 일어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발기(勃起 : 갑자기 불끈 일어남), 발발(勃發 : 일이 갑자기 터져 일어남), 발흥(勃興 : 갑자기 기운을 얻어 성해짐)

 

勇(날랠 용)은 甬(길 용) 밑에 力이 들어간 형성문자다. 甬은 양쪽에 담을 쌓은 길을 가리키는 것으로 아름답고 높게 치솟은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힘을 제대로 쓰려면 남보다 날쌔야 한다. 용감(勇敢 : 씩씩하고 기운참), 용기(勇氣 : 씩씩하고 굳센 기운), 용맹(勇猛 : 날쌔고 사나움)

勅(조서 칙)은 力을 束(묶을 속)한다는 의미를 지닌 문자다. 모든 힘을 하나로 묶어서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천자나 임금의 명령이며, 그런 것을 적은 문서를 가리켜 조서라고 한다. 칙령(勅令), 칙서(勅書) 등에 주로 사용한다.

 

勘(헤아릴 감)은 甚(심할 심)해진 힘으로 모든 걸 헤아리는 상태다. 甚은 甘(달 감) 밑에 匹(짝 필)한 상태이니, 남녀가 한 짝이 되어 달콤한 정도가 심해진 걸 가리킨다. 차분하게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힘으로 죄를 판단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 감안(勘案 : 헤아려 생각함), 감죄(勘罪 : 죄인을 취조하여 처단함), 감사(勘査 : 잘 살펴 조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