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이 곳에 드나드시는 분들은 진리를 추구하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무수한 인터넷 카페가 있지만, 이 곳처럼 종교나 이념, 사리사욕을 떠나서 진솔하게 진리를 추구하는 곳도 드물다고 자부합니다.
그간 이 곳에 올린 글들은 주로 역을 바탕으로 한 우주변화의 원리, 즉 개벽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궁극적으로 나를 찾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내가 없으면 개벽이 무슨 소용이 있고, 현무경이나 성경, 불경, 천부경 등이 다 어디에 소용이 있단 말인가요?
나는 금년에 환갑을 맞이합니다.
나이가 많은 것이 결코 자랑거리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오히려 그만큼 낡은 세대가 되고, 영육간의 건강도 안 좋아져서 뒷 방 퇴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만큼 풍부한 경륜과 지식이 쌓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요즘은 환갑이라고 해 봤자 나이를 먹은 축에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장수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퇴물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찬란한 빛을 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아 온 세월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많고, 추억거리도 많이 있게 마련이지요.
그런 걸 반추(返芻)하면서 내가 그릇 걸어 온 길을 제발 후손들은 재탕, 삼탕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게 있더군요.
우리가 사라져도 세상을 이어나가는 건 우리 후손들이 아닌가요? 그 후손들이 진실되고 아름답다면 이 세상도 그렇게 변하겠지요.
요즘 같이 혼탁한 세상일수록 사랑과 진실이 충만한 아름다운 세상을 동경하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비록 재주는 없지만 그간 생각해 온 것들을 정리해서 여러분과 같이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아름다운 카페를 만들고 싶습니다.
내 생각에는 '나를 찾는 일'보다 더 위대하고 시급한 일이 없다고 믿습니다.
그간 나는 많은 책을 저술하고 현재까지도 젊은이들에게 많은 강좌를 하고 있지만, 항상 주제는 '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걸 다듬고 정리할 필요를 느낍니다.
여러분이 성원을 해주시고 격려를 해 주신다면 미약하나마 힘을 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나를 성공하게 하는 것도 나요,
나를 망하게 하는 것도 나다.
나를 알고 나를 다스릴 수 있는 자라면
온 천하를 맡겨도 되느니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천부동 공부방>중에 '나를 찾아서'를 신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