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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중에

영부, 精山 2012. 4. 13. 07:55

어느 시간 대가 수련하기에 제일 좋을까?

나름대로 새벽, 오전, 오후, 저녁 시간 대에 걸쳐 수련을 해 보았다.

전에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 수련을 하고 오후 4시 정도부터 수련을 하곤 하였다.

한 번 수련을 하면 보통 1시간 이상은 하였으니 아무리 못 해도 하루 2시간 이상은 한 셈이다.

 

여러가지 경험을 해 본 결과, 자시부터 하는 수련이 제일 낫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는 밤 9시 정도면 휴대폰을 끄고 잠자리에 들곤 하였는데, 요즘은 자정부터 수련을 하는 게 버릇처럼 돼 버렸다.

그렇게 앉아서 수련을 하다 보면 두, 세 시간은 잘도 넘어간다.

 

그 시간대에는 외부에서 걸려 오는 전화도 없고, 고요하여 정신집중하기가 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련의 효과가 좋다는 게 매력이다.

 

어제도 역시 자시 수련을 하고 새벽 2시 반에 잠 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웬 놈의 방구가 그렇게 시원하게 터지는지 신기했다.

다들 잠 든 시간인지라 혹시 잠을 깨우는 건 아닌지 신경이 쓰였지만 나오는 걸 참을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런 식으로 대, 여섯 번 큰 방구가 나오더니 오른 쪽 대장 부위가 따스해지기 시작했다.

손으로 만져 보니 부풀었던 뱃 속의 덩어리들이 많이 없어졌는지 홀쭉해졌다.

 

배가 정말로 많이 시원한 감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큰 덩어리가 남아 있다.

요즘은 회음혈까지 뜨거운 불기운이 쭉쭉 뻗치는게 다반사다.

그 맛에 수련 시간도 길어진다.

그냥 밤을 꼬박 새울 수도 있지만, 절대로 무리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수련 중에 조금이라도 잠이 쏟아진다면 그대로 자려고 한다.

잠이 온다는 것은 그만큼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잠은 서너 시간만 자도 충분하다는 걸 알지만 몸이 요구하는 대로 충실하게 따를 생각이다.

 

아래 배가 뜨거울수록 상단전이 열리는 느낌이 든다.

수승화강, 두한족열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으니 수련에 더 정진해야겠다.